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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대신 '이곳' 간다…Z세대 사교문화가 바뀌었다

Los Angeles

2026.11.01 07:00 2026.10.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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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6개월 내 스포츠 참여”
마라톤·운동 모임 새로운 사교 공간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술집 대신 운동 모임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러닝클럽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고 있다. [송영채 기자]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술집 대신 운동 모임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러닝클럽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고 있다. [송영채 기자]

Z세대를 중심으로 술집이나 클럽 대신 마라톤과 러닝클럽 등 운동 모임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건강 관리와 친목 활동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와 후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CNBC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시빅사이언스(CivicScience)가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0세 미만 성인 10명 중 7명가량이 향후 6개월 이내에 생활체육 리그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연령대에서는 37%가 참여 의사를 밝혀 지난해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마라톤 참가자들의 연령 변화에서도 나타난다. 뉴욕마라톤 완주자 중 20대 비중은 2019년 약 15%에서 지난해 24%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대회 등록자 가운데서도 20대가 27%를 차지했다.
 
생활체육 리그 운영업체 볼로 스포츠(Volo Sports)는 올해 배구와 축구, 킥볼 등 종목의 연간 참가 등록 건수가 95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71만 건보다 약 34% 증가한 규모로, 2019년 16만 건과 비교하면 약 6배 수준이다.
 
기업들의 스포츠 행사 참여도 활발하다. 유명 DJ 디플로(Diplo)가 주최하는 '디플로스 런클럽'은 5㎞ 달리기와 음악 축제를 결합한 행사다. 최근 뉴욕 퀸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약 1만2000명이 참가했으며 참가비는 일반 약 70달러부터 VIP 최대 250달러까지 책정됐다.
 
운동 모임은 새로운 만남의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피트니스 플랫폼 스트라바(Strava)의 2025년 조사에서 Z세대는 X세대보다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만나기 위해 운동을 활용할 가능성이 39% 높았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Z세대 약 5명 중 1명이 운동을 통해 만난 사람과 데이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 패턴에도 반영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올해 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피트니스 관련 지출 증가율은 술집 지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젊은층이 운동을 단순한 건강 관리가 아닌 새로운 인간관계와 커뮤니티 형성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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