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사흘 내내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한국 대표 DN 수퍼스가 아쉬운 3위로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T1 역시 동반 직행에 성공하며 웃었으나, 젠지는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DN 수퍼스는 1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2026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2' 그랜드 파이널 최종일 경기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최종 총점 117점(순위 점수 49점, 킬 점수 68점)을 기록하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파이널 1일 차부터 3일 차까지 사흘 연속 3위 자리를 완벽하게 지켜낸 DN 수퍼스는 흔들림 없는 유지력과 집중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 우승은 트위스티드 마인즈(140점)가 차지했고, 이아레나(123점)가 2위에 올랐다. 한국 팀인 T1은 최종 총점 70점으로 12위, 젠지는 누적 총점 57점으로 14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비록 파이널 무대에서 T1과 젠지의 당일 순위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연간 누적 포인트 합산 결과 DN 수퍼스(288점)와 T1(268점)이 각각 글로벌 포인트 4위와 5위에 올라 PGC 직행권을 자력으로 챙겼다. 반면 PGS 서킷 3 우승팀이었던 젠지는 PGS 포인트 11위(157점)에 머물며 아쉽게 PGC행이 최종 좌절됐다.
두 팀이 글로벌 쿼터를 통해 상위 시드를 확보함에 따라, 국내 대회(PWS)에서 따낸 출전권은 차순위 팀인 지케이와 FN 포천에 차례로 승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대회 시드를 확보한 디바인까지 더해 총 5개 팀(DN 수퍼스, T1, 디바인, 지케이, FN 포천)이 오는 12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2026 PGC 무대에 서게 됐다.
그랜드파이널 3일 차 경기는 에란겔-미라마-태이고-론도-에란겔 순서로 숨 가쁘게 이어졌다. 마지막 날 반격을 노린 한국 팀들의 분전도 빛났다. 미라마 전장에서 펼쳐진 매치 12에서는 하위권에서 절치부심하던 T1이 폭발적인 교전 집중력으로 매치 1위(치킨)를 거머쥐며 반등의 드라마를 썼고, DN 수퍼스는 위기 속에서도 영리한 포인트 관리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사수했다. 마지막 에란겔 맵인 매치 15에서는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대량 득점을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사흘 연속 3위라는 진기록과 함께 PGC 직행이라는 값진 실속을 챙긴 DN 수퍼스와 T1, 그리고 승계를 통해 극적으로 합류한 팀들을 포함해 5개팀이 연말 세계 최강을 가리는 이스탄불 결선 무대로 향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