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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김소현·남지현,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들[Oh!쎈 레터]

OSEN

2026.11.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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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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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들이 어느새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원치 않는 밀정이 되기도, 애틋한 멜로로 설렘을 선사하거나, 종갓집 장녀 ‘유교걸’로 변신도 한다. 아역부터 차근차근 성장해 안정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것. 믿고 보는 주인공이 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들의 현재를 짚어봤다.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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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정, ‘해품달’ 주역에서 믿고 보는 주연으로

배우 김유정은 올해 데뷔 23년차가 된 베테랑이다. 2003년 광고로 데뷔한 후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수많은 드라마 주인공의 아역을 거쳐왔다. 김유정은 단순히 주인공의 아역이라고 하기엔 보다 존재감이 큰 배우였다. 특히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주인공 허연우(한가인 분)의 어린 시절을 맡아 이훤(김수현 분)의 아역이었던 배우 여진구와 호흡을 맞췄는데, 뛰어난 연기력으로 누구보다 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후 김유정은 차근차근 성장했다. 특히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홍천기’로 ‘사극 퀸’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유의 에너지로 누군가의 첫사랑이 되기도, 잔혹한 빌런이 되기도 하며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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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김유정이 현재는 거짓말과 연기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가 됐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서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가기 위해서 밀정이 된 이가경 역을 맡고 있다. 김유정은 특유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는 물론, 안정된 연기력으로 비밀스럽고 능청스러운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를 연기 중이다.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 김태웅(박진영 분)과 첩보 로맨스를 그리며 애틋함을 더하기도 했다. 김유정의 활약으로 ‘100일의 거짓말’은 최고 9.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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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현, 고(故) 안판석 감독이 인정한 재능

김유정과 함께 ‘해를 품은 달’에서 활약했던 동갑내기 배우 김소현 역시 잘 자란 아역 배우의 정석으로 불린다. 김소현은 ‘해를 품은 달’에서 악역 연기로 주목받았고,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주요 배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거나 조연으로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아왔다. 영화 ‘덕혜옹주’에서는 배우 손예진이 연기한 덕혜옹주의 어린 시절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김소현 역시 드라마를 이끄는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김소현은 학원물부터 사극, 로맨틱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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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우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굿보이’에서는 액션에 도전하더니, 현재는 배우 추영우와 만난 케이블채널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를 통해 서툴러서 더 설레는 청춘의 멜로를 그려내고 있다. ‘연애박사’에서 김소현은 미숙함과 성숙함, 설렘과 불안 사이에서 흔들리며 사랑에 대해 답을 찾아가고 있다. 때로는 서툴고, 때로는 뜨겁게, 또 애틋하게 김소현만의 멜로 서사를 완성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애박사’ 고(故)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기도 한데, 안판석 감독은 생전 작업을 하면서 김소현에 각별한 애정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EP는 “계속 영상을 보면서 칭찬을 하고, 보고 싶다고 하고. 정말 배우로서 인정하셨다. 앞으로 드라마계를 이끌어갈 재목이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대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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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지현, 로코 치트키 등극

남지현도 잘 자란 아역의 정석을 보여주는 배우다. 아역 시절부터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고,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차근차근 성장했다. 특히 남지현은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덕만공주(이요원 분)의 아역을 맡으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2011년에는 영화 ‘오늘’에서 가정폭력으로 상처받은 천재소녀를 연기해 호평받았다.

이후 남지현은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을 거치며 주연 배우로 자리잡았고, ‘작은 아씨들’, ‘하이쿠키’, ‘굿파트너’, ‘은애하는 도적님아’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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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를 통해 성인용품 회사에서 일하게 된 종갓집 장녀 공연수 캐릭터에 도전 중이다. 사극이나 장르물에서 빛났던 남지현은 ‘내가 떨릴 수 있게’를 통해 설레고 달달한 로코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장르에서도 안정되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써나가고 있는 남지현이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각 소속사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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