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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떨어지는 줄” 제트기 주택가 추락…‘9명 전원 사망’ 美 발칵

중앙일보

2026.11.01 16:01 2026.11.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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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9명을 태운 제트기가 주택가 인근 도로에 추락한 사고 현장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9명을 태운 제트기가 주택가 인근 도로에 추락한 사고 현장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9명을 태운 제트기가 주택가 인근 도로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항공기 추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제트기는 웨스트팜비치 공항에서 남쪽으로 6㎞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주택가 인근 도로에 추락하기 직전 1분 동안 2만7000피트(약 8230m) 급강하했다.

CNN 계열사인 WPBF방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제트기는 추락한 직후 화염에 휩싸였으며, 도로에 충돌한 지점의 노면은 충격으로 뒤틀리고 크게 움푹 파여 큰 구덩이가 생겼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번 추락 사고에 대해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지상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지만 상당한 규모의 잔해 지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카운티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약 600명이 대피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트기는 전세기로 이용할 수 있도록 등록된 리어젯 60 기종으로, 텍사스주 오스틴-버그스트롬 공항에서 카리브해 바하마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연방항공청(FAA)은 밝혔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에는 산발적으로 거센 폭풍우가 몰아쳤다. 이 제트기도 급강하를 시작하기 몇 분 전 강한 뇌우 구간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뇌우가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는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FAA는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도로 인근을 통제하고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우회로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NTSB 기록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항공 사고 중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냈다. 지난 6월 미주리주 버틀러에서는 스카이다이빙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12명이 숨진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 머물다가 사고 발생 약 1시간 전 인근 웨스트팜비치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떠났다고 CNN은 전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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