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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희비…‘닥터X’ 김지원은 시청률 하락, ‘100일’ 김유정은 자체최고시청률[美친시청률]

OSEN

2026.11.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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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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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안방극장 시청률 경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지원 주연의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시청률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김유정과 박진영이 이끄는 ‘100일의 거짓말’은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김윤진, 극본 류보리) 8회에서는 이가경(김유정 분)과 김태웅(박진영 분)이 희원에서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조선총독부 기송관 개통식을 앞두고 구국단이 새로운 작전을 준비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평균 10.7%, 최고 11.6%, 전국 가구 평균 9.8%, 최고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한 수치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희원에는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왔다. 술에 취한 이가경을 김태웅이 직접 데려다준 것. 유필립(이무생 분)은 이가경이 술김에 실수로 속내를 드러냈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김태웅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해 관찰하러 온 것은 아닌지 경계했다. 결국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김태웅에게 단둘이 술자리를 제안했다.

내키지 않는 자리였지만 자존심 때문에 이를 받아들인 김태웅. 모든 것이 거짓으로 꾸며진 관계라는 사실을 모르는 그는 아내 유소란(김현주 분)을 두고 이가경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유필립을 곱게 볼 수 없었다. 결국 술기운이 오른 김태웅이 유필립을 향한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면서 두 사람은 한밤중 난투극까지 벌였다.

다음 날 밤의 일을 전해 들은 이가경은 김태웅이 자신의 방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달려갔다. 첫 만남 당시 그에게서 훔쳤던 지갑 속 전당표를 되찾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전당표는 이미 김태웅의 손에 들어가 있었다. 김태웅은 해당 전당표가 어린 시절 자신을 두고 집을 떠난 양어머니의 것이라고 털어놓으며, 어머니를 찾기 위해 그 안에 적힌 ‘신태진’이라는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계속 갖고 있어요. 종로전당포를 찾으면 돌려주겠다고 했잖아요. 금서희 씨 믿을게요. 당신을… 내 금고라고 치죠”라며 전당표를 이가경에게 다시 건넸다. 서로를 향한 경계와 믿음이 교차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조선총독부 내부에서는 기송관 개통식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졌다. 천장절 행사에서 발생한 폭탄 투척 사건 이후 총독(김승락 분)은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가 구국단을 소탕하지 못한 책임을 물으며 기송관 개통식까지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사토 신이치는 “지금은 이 흐름을 역으로 이용할 때”라며 총독부의 건재함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기념 연회를 계획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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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단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소란은 연회장에서 폭탄을 터뜨리는 작전을 세웠고, 김태웅과 정략결혼을 앞둔 약혼녀 김명남(박정연 분)이 보약 보따리 안에 폭탄 꾸러미를 숨겨 반입하는 임무를 맡았다. 작전이 본격화되면서 극의 긴장감도 한층 고조됐다.

이가경과 김태웅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긴 채 또다시 엇갈렸다. 이가경은 유필립과 자신의 관계를 걱정하는 김태웅에게 “제 일은 통역관님이 상관하실 일이 아닌 것 같아요”라며 선을 그었다. 김태웅 역시 이가경이 김명남과의 결혼을 축하하자 “내 결혼은 금서희 씨가 상관할 일이 아닙니다”라고 맞받아치며 복잡한 속내를 감췄다.

심란한 마음으로 토막골을 찾은 김태웅은 마문막(이석 분)이 이노마(홍사빈 분)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김태웅을 단번에 알아본 마문막은 “이 동네에 계암리 출신도 있다고. 그 사람들이 도련님 보면 어떻겠어? 똑같이 불 질러서 죽여버리고 싶지 않겠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김태웅은 마문막의 알 수 없는 발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총독부로 돌아온 김태웅은 자료실에서 계암리 소요사건 관련 기록을 찾아 나섰다. 그곳에서 금석중(감우성 분)을 비롯한 주동자들의 수형 사진과 일본군이 당시 계암리 주민 23명을 학살했다는 영문 기사를 발견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건 진술서 첫 장에 적힌 ‘이시카와 노부유키’라는 이름이었다. 그 옆에는 사토 신이치의 사진이 나란히 놓여 있었고, 김태웅은 그 이름이 사토 신이치의 본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든 진실을 마주한 김태웅이 분노하자 사토 신이치는 오히려 “결국 멍청한 짓을 선택했구나”라며 그를 몰아세웠다. 믿고 싶지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현실에 울분을 터뜨리는 김태웅에게 사토 신이치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너는 네 스스로 일본인이 되길 선택한 거다. 아직도 조센징(조선인)의 피를 버리지 못한 거냐”라는 차가운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사토 신이치가 떠난 뒤 김태웅은 커튼 뒤에 숨어 있던 이가경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폭탄을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옮기기 위해 퇴근 후 총독부를 찾았던 이가경은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다. 김태웅은 자신의 감정을 들킨 듯한 상황에 오히려 화를 냈지만, 이가경은 그날 밤의 기억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과거 두 사람이 기억을 떠올리면 소원을 들어주기로 약속했던 내기를 떠올린 이가경은 소원권을 사용하겠다며 “저 지금 소원권 쓰는 거예요. 울지 말아요, 김태웅 통역관님”이라고 말했다. 감정을 애써 감추던 김태웅의 마음을 다독이는 이가경의 진심 어린 위로는 두 사람 사이에 따뜻한 설렘을 불어넣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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