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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민 문제가 사전투표 열풍 불렀다

New York

2026.11.01 15:20 2026.11.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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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 생활비 부담에 집중
강경 이민 정책에 히스패닉 이탈...공화당 지지층 흔들
경제와 이민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이 중간선거 본투표를 코앞에 두고 사전투표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사전 현장투표와 우편투표를 합한 미국 전역의 사전투표자 수는 31일 오전 기준 약 5,000만 명을 넘어섰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이는 2022년 중간선거의 총 사전투표수를 약 500만 표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대통령 선거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장이라면, 중간선거는 유권자들이 대통령과 의회, 그리고 국가의 경제 상황에 대해 중간 평가를 내리는 기회의 장이다. 
 
이번 중간선거는 이란과의 갈등 및 관세 정책으로 인한 유가·인플레이션 부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경제 문제는 많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공통된 계기가 되었다.
 
세대와 성별, 인종과 정치적 이념을 넘나드는 유권자들의 이러한 우려는 '아메리칸드림이 사라지고 있다'는 국가적 불안감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여론조사와 표적집단 면접조사(FGI)에서 유권자들은 의료비, 대학 교육비, 주택 소유, 은퇴 자금 등 과거 중산층의 전형적인 삶의 공식이 이젠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들은 자녀 세대가 자신들보다 더 힘든 삶을 살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이민 정책 역시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공화당은 정부가 채택한 강경한 이민 단속 방식에 대한 반발에 직면해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악관의 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이 공화당 이탈 투표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히스패닉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 
 
10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히스패닉 유권자 비율은 2024년 대선 당시에 비해 낮아졌다. 히스패닉 유권자의 약 59%는 트럼프 행정부가 예상보다 많은 인원을 추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동 비율의 유권자들이 대통령이 지나치게 추방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느낀다. 
 
이민 정책 전문가인 에드워드 앨든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위원은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준 정책 수준에 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 여론조사 결과가 그 증거"라고 분석했다.
 

최호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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