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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안토넬리, 역사를 썼다…F1 최연소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

중앙일보

2026.11.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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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F1 월드 챔피언십 드라이버 챔피언을 조기 확정한 20세 천재 드라이버 키미 안토넬리가 자국 국기를 펼쳐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F1 월드 챔피언십 드라이버 챔피언을 조기 확정한 20세 천재 드라이버 키미 안토넬리가 자국 국기를 펼쳐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06년생 천재 레이서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원(F1) 월드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드라이버 챔피언에 등극했다.

안토넬리는 2일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에서 열린 F1 멕시코시티 그랑프리(GP)를 3위로 마감해 포디움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9위 이상의 성적이면 경쟁자들은 물론, 잔여 경기 일정과 상관없이 시즌 챔피언을 확정지을 수 있던 상황에서 왕좌에 올랐다. 멕시코 GP 우승의 영예는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에게 돌아갔다.

경기 당일 기준 안토넬리의 나이는 20세 68일로, 지난 2010년 제바스티안 페텔(독일)이 세운 종전 최연소 시즌 챔피언 기록(23세 133일)을 3년 앞당기며 새 기록을 썼다. 이탈리아 선수가 F1 드라이버 시즌 챔피언에 오른 것 또한 지난 1953년 알베르토 아스카리 이후 73년 만이다. 소속팀 메르세데스가 드라이버 챔피언을 배출한 건 지난 2020년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10번째다.

F1 월드 챔피언십 드라이버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안토넬리. 로이터=연합뉴스

F1 월드 챔피언십 드라이버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안토넬리. 로이터=연합뉴스

초반 레이스를 4위로 유지하던 안토넬리는 45랩에서 발테리 보타스(캐딜락)의 머신 서스펜션이 파손돼 장벽에 충돌해 경기가 중단된 상황을 이용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레이스가 재개된 이후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추월해 3위로 올라선 뒤 페르스타펀과 해밀턴의 뒤를 꾸준히 지켜 포디움을 확정지었다.

안토넬리는 지난 2025년 페라리로 이적한 해밀턴의 대체자로 메르세데스에 합류했다. 2023년 F4 무대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낸 뒤 2024년 F3를 건너뛰고 곧장 F2 무대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F1 무대를 밟았다. 카트 레이싱 시절부터 꾸준히 기량을 점검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메르세데스의 과감한 선택이었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7위로 적응을 마친 안토넬리는 두 번째 시즌인 올해 초반부터 독보적인 성적을 내며 질주했다. 초반 6개 대회에서 5차례 우승하며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올 시즌 19번의 대회에서 9승을 거두며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으며 모터스포츠 신 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메르세데스 지원 스태프들과 함께 시즌 챔피언 등극을 자축하는 안토넬리. AP=연합뉴스

메르세데스 지원 스태프들과 함께 시즌 챔피언 등극을 자축하는 안토넬리. AP=연합뉴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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