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에머슨대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정당 지지율에서 공화당을 10%포인트 차로 앞서며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52%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공화당은 42%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9월 조사에서 기록했던 11%포인트 격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선거가 임박한 시점까지 민주당의 우세 흐름이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의회 권력 구도 예측에서도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 디시전데스크HQ(Decision Desk HQ)의 예측 모델에서 민주당은 하원에서 다수당 위치를 탈환할 확률이 80%에 달하며, 상원 다수당 확보 확률 역시 60%로 나타나 양원 모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공화당 지지율이 조사를 시작한 2025년 7월의 42% 수준에서 답보상태인 반면 민주당은 지난 15개월 동안 44%에서 52%로 8%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무당파 및 부동층 유권자들이 민주당 쪽으로 대거 이동했음을 뜻하며, 여전히 마음을 정하지 않은 5%의 유권자 중 대다수가 무당파이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여력이 더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여당인 공화당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이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57%로, 올해 1월에 비해 6%포인트 올랐다. 반면 긍정 평가는 37%에 불과했다. 이처럼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한 배경에는 현재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 작전과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 등 외교 및 경제적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권자들의 투표 열의에서도 양당 간에 뚜렷한 격차가 확인됐다. 민주당 지지 응답자의 92%가 이번 선거에 투표 참여와 결과에 매우 또는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동일하게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85%를 나타냈다. 투표율이 승패를 좌우하는 중간선거의 특성상 지지층의 높은 결집도와 투표 열의는 민주당에게 매우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투표할 의향이 있는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0%포인트이다. 전체적으로 민주당의 안정적인 정당 지지율,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문제, 그리고 결집력이 커진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열의가 맞물려 의회 지형 재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