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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은퇴 앞둔 최민정, 여전히 세계 최강급!' 1500m 은메달 추가→금1·은2로 월드투어 2차 대회 마무리

OSEN

2026.11.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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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최민정(28, 성남시청)이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월드투어 2차 대회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최민정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2초 741을 기록, 엘리사 콘포르톨라(이탈리아·2분 22초 683)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메달은 2분 23초 168을 기록한 글로리아 이오리아티(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이번 결승에서 최민정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했다. 준결승에서 3명의 선수가 어드밴스를 받아 총 9명이 결승에 나선 가운데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각각 3명, 개최국 캐나다가 2명을 배출했다. 한국에서는 최민정만 살아남아 경쟁을 펼쳤다.

레이스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이탈리아의 키아라 베티가 속도를 높이자 다른 선수들도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선두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결승선을 5바퀴 남긴 시점에서는 네덜란드 선수 3명이 한꺼번에 뒤엉켜 넘어지는 변수가 발생했다. 충돌을 피한 최민정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최민정은 레이스 막판 플로렌스 브뤼넬(캐나다)과 콘포르톨라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밀렸다.

최민정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브뤼넬을 추월하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선두 콘포르톨라까지 추격했지만 남은 거리가 부족했다.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린 최민정은 0.058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최민정의 경쟁력은 충분히 확인됐다.

최민정은 전날 열린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날 1500m 은메달까지 추가하며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지난주 열린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1·2차 대회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차지하며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예고한 최민정은 두 대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다른 종목에서는 아쉬움도 남았다. 최민정은 여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3위에 그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파이널B(순위 결정전)에서 2위를 기록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김태성(화성시청), 이규호(한국체대), 김민지(한국체대), 최지현(전북도청)이 출전한 한국이 파이널B 1위에 올랐다. 앞서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메달 경쟁에는 나서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배서찬(고양시청), 이규호, 김태성, 신동민(화성시청)이 출전한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7분 06초 217을 기록했다. 캐나다(6분 59초 327), 중국(7분 01초 305)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경기 중반 네덜란드가 넘어지는 상황에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캐나다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기도 했지만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이규호가 넘어지면서 순위가 밀렸다.

이후 한국은 추격을 이어갔고 네덜란드와의 경쟁 끝에 동메달을 확보했다. 지난주 1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남자 50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냈다.

반면 남자 개인전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전날 남자 500m와 1500m에서 모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고 이날 열린 1000m에서는 신동민이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했지만 4위에 머물렀다.

남자 대표팀은 1차 대회에서 엉덩이를 다친 임종언(고양시청)이 부상 여파로 2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개인전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투어 1·2차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3일 귀국해 재정비에 나선다.

다음 무대는 안방이다. 월드투어 3차 대회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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