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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서강준이었다…다음이 기대되는 이유(‘너말고다른연애’)

OSEN

2026.11.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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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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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배우 서강준이 ‘너 말고 다른 연애’를 통해 현실적인 사랑의 민낯부터 새로운 설렘, 한층 성숙해진 내면의 변화까지 폭넓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서강준은 지난 1일 종영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남궁호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오랜 연인과 쌓아온 익숙한 일상부터 박수아(조아람 분)를 만나며 찾아온 낯선 설렘, 관계의 변화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성장의 과정까지.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마주하며 달라지는 인물의 내면을 밀도 있게 표현해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극 초반 서강준은 남궁호와 이미도(안은진 분)가 함께한 10년의 시간을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연애 초반의 풋풋한 설렘과 서로를 향한 애정 어린 눈빛은 물론,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편안함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의 온도를 세밀하게 담아냈다. 서로 사랑하면서도 익숙함에 가려 미처 살피지 못했던 마음,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바람과 달라진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궁호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장기 연애를 경험한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관계를 지키고 싶은 마음과 외면해 왔던 감정을 마주해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남궁호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서 서강준의 디테일이 돋보였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담담한 말투 안에 미세한 변화를 담아내고, 눈빛과 표정의 작은 흔들림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끝까지 붙잡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감정을 과장하기보다 일상적인 순간에 스며든 미묘한 감정의 무게를 살려내며 현실 멜로의 깊이를 더했다.

박수아와의 관계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장난스럽고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무심한 듯 상대를 세심하게 챙기는 다정함, 마음을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직진 매력까지 자연스럽게 오가며 새로운 멜로의 결을 만들어냈다. 특히 “나 너 궁금해해도 되냐?”라는 말과 함께 한 달간의 만남을 제안하는 장면에서는 새로운 감정을 향한 호기심과 조심스러운 용기를 동시에 담아내며 남궁호의 변화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대화 속에 불쑥 드러나는 다정함과 눈빛만으로 전해지는 설렘, 결정적인 위기에서 보여주는 든든함 역시 남궁호의 매력을 배가했다. 장난기 넘치는 오빠미와 설렘을 자극하는 남친미, 위기 앞에서 망설이지 않는 선배미를 자유롭게 오가며 로맨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상대 배우와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바탕으로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극의 후반부에서는 남궁호의 성장 과정이 더욱 깊이 있게 그려졌다. 이미도와 함께한 마지막 여행에서 완전한 이별을 마주한 그는 서로의 곁을 지켜온 10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했다. 서강준은 익숙한 사랑을 놓아주는 과정과 새로운 관계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을 단순한 이별과 만남에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성장 서사로 확장했다. 서로 다른 관계에서 비롯된 감정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면서도 인물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표현해 마지막까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보여준 절제된 연기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오랜 시간 함께한 관계를 정리하는 아쉬움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담담한 마음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남궁호가 지나온 시간과 달라진 모습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감정의 크기를 앞세우기보다 눈빛과 표정에 차곡차곡 쌓아 올린 연기가 캐릭터의 성장을 더욱 진정성 있게 전달했다.

이처럼 서강준은 현실적인 장기 연애의 복잡한 감정부터 새로운 사랑이 주는 설렘, 관계의 끝에서 비로소 마주한 자신의 변화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아우르며 남궁호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눈빛과 표정, 말투 하나까지 세밀하게 조율하며 캐릭터의 시간을 온전히 담아낸 서강준. 매 작품 새로운 얼굴로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그가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모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 방송화면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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