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린 국립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4일 지퍼홀에서 펼쳐지는 국립무용단 공연, 7일 오후 6시 캘스테이트LA 럭맨시어터의 국립국악원 무대까지 한국 최고 수준의 공연예술 행사가 잇따라 예정되어 있다.
국립국악원 초청 공연 ‘코리안 사운드스케이프: 더 퍼스 오브 국악’은 지난 2017년 11월 평창동계올림픽 D-100 기념 공연 이후 9년 만에 LA를 다시 찾는 국립국악원의 정식 무대다. 공연에는 소속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궁중·전통 무용의 정제된 품격부터 역동성이 살아 있는 민속예술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공연의 포문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연다. 군사를 지휘하는 기개와 절제된 동작이 돋보이는 ‘훈령무’를 비롯해, 한국 춤의 섬세함과 여유를 보여주는 ‘산조춤’과 ‘한량무’가 어우러지며 우아한 한국적 미학을 선사한다.
산조춤
한량무
훈령무는 전통춤의 거장 한성준의 작품을 바탕으로 2024년 김충한 전 예술감독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무대다.
이어지는 민속악 무대에서는 악기들이 자유롭게 소리를 주고받는 ‘시나위 합주’, 소리꾼과 고수의 북 장단이 빚어내는 ‘판소리’, 그리고 시대와 지역의 색채를 담은 ‘아리랑 연곡’이 펼쳐져 민속음악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연의 대미는 타악 연주와 춤, 연희가 결합된 종합예술 ‘판굿과 소고·북춤’이 장식한다. 힘찬 장단과 신명 나는 춤사위로 객석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한국 전통예술의 ‘현재진행형’ 매력을 유감없이 증명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 관람을 위해서는 LA한국문화원 웹사이트(kccla.org)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