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내 횡단보도를 주민들이 직접 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정부가 승인한 기존 횡단보도의 재도색 작업에 주민 자원봉사자들을 참여시키는 시범사업이 시의회에서 검토되고 있다.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5지구) LA시의원은 지난달 28일 LA시 교통국(LADOT)에 ‘주민 참여 횡단보도 도색 시범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요청하는 동의안을 발의했다.
동의안은 새로운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시정부가 진행 예정인 횡단보도 재도색 작업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횡단보도 설치에는 전문적인 교통공학 검토가 필요하나, 기존 횡단보도 재도색은 적절한 안전조치가 마련되면 주민 참여가 가능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 같은 제안은 보행자 안전단체 ‘피플스 비전 제로’가 1년 넘게 LA 도심 곳곳에서 허가 없이 횡단보도를 그려온 가운데 나왔다. 해당 단체는 도시 내 횡단보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스토너 애비뉴와 네브레스카 애비뉴 인근 공원 주변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직접 횡단보도를 그려왔다.
단체 설립자인 조너선 헤일은 이 같은 활동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단체 측은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