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앤리조트가 내년 상반기 서울 종로와 전남 여수에 신규 호텔을 연다고 2일 밝혔다. 두 곳을 포함해 향후 인천 청라, 경북 안동 등에도 호텔을 추가로 열어 2030년까지 운영 호텔을 기존 9개에서 14개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 전경. 사진 조선호텔앤리조트
최훈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내년은 호텔 사업이 새로운 성장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1914년 조선호텔 개관 이래 112년간 축적한 호텔 운영 경험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주요 호텔의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종로와 여수 호텔은 기존 호텔의 브랜드를 바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 호텔의 부동산 자산을 인수한 후 프로젝트 리츠(REITs) 구조를 통해 부동산 자산 보유와 호텔 운영을 분리했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매입·보유하고, 발생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새롭게 문을 여는 호텔은 서울 종로구 원남동의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과 전남 여수시의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여수 호텔’이다.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은 232개 객실을 갖춘 4성급 호텔이다. 인사동과 광화문광장, 북촌한옥마을, 창덕궁 등 주요 관광 명소와 가까워 국내외 관광객 수요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여수 호텔은 427개 객실 규모로 여수 주요 관광지와 가깝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호남권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건 처음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고급 호텔 수요 확대 등으로 국내 호텔 시장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사업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호텔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5성급 호텔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웨스틴 조선 서울, 웨스틴 조선 부산을 중심으로 객실·다이닝·웰니스·웨딩·연회 등 주요 시설을 재단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