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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AI로 수하물 설비 고장 미리 잡는다

중앙일보

2026.11.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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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하물 처리 시스템.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하물 처리 시스템.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하물 처리 설비의 고장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정비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수하물처리시스템(BHS)에 ‘BHS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달 2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새 시스템은 수하물 분류기와 컨베이어 구동 모터, 수하물 수취대 등 핵심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AI 기반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해 고장 가능성이 있는 설비를 미리 찾아내는 방식이다.

분석 결과는 이상 원인과 함께 정상(녹색)·주의(황색)·위험(적색) 등 3단계로 표시된다. 정비 인력은 이를 토대로 설비 상태를 점검하고 부품 교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공사에 따르면 약 630개의 수하물 분류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수하물 설비 관리 방식도 달라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부품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고 난 뒤에 정비에 나섰지만, 앞으로는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설비 가동 중단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공사는 설비 수명을 늘리고 정비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수하물 처리 안정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설비 고장으로 인한 수하물 처리 지연을 줄여 항공편에 제때 실리지 못하는 지각 수하물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운항본부장은 “AI 기반 신규 시스템 도입으로 수하물 설비의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여객 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첨단 디지털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해 공항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여객 편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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