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중국 해경선 2척이 주말 사이 대만 동부 해역에 출현했다.
2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해순서(해경)는 연합정보 감시 정찰 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31일 중국 해경 1308호(후스함)와 2303호(메이산함) 등 2척의 동향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해순서는 슝펑-2와 슝펑-3 등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운용하는 600t급 지안함(CG 607) 등을 급파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가 주권 수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국 함선의 동태를 파악해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 대만 해역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보호할 것"이라며 "중화민국(대만)은 주권 독립 국가로서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순서는 중국이 무선 통신을 통해 해상을 항행하는 선박을 괴롭히고 있고 법 집행을 명분으로 외부 선전을 통해 대만 동부 해역에 대한 관할권이 있다는 허상을 조성하고 있다며 중국 해경이 함정 활동과 정치적 선전을 통한 해상관할권을 확장하려는 시도는 국제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지역 해역의 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장뤠 중국 해경국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후스함 편대가 이른바 '중국 대만섬 동부 해역'에서 법 집행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10월 이후 관련 해역의 통제를 강화해 항행·조업 질서를 보호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할 해역의 법 집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19대와 군함 7척, 공무 선박 6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군용기 4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공역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