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제네시스 라인 멈췄다…신차 투입 놓고 노사 갈등
중앙일보
2026.11.01 22:46
2026.11.01 22:57
제네시스가 지난달 6일 출시한 GV80 하이브리드. 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제네시스 생산라인이 신차 테스트 차량 투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가동을 멈췄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울산 5공장 제네시스 의장부에서 G80 하이브리드 테스트 차량을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과정에서 노사 간 마찰이 발생했다.
회사 측이 이날 오전 9시 G80 하이브리드 시험 차량을 라인에 투입하자 노조 대의원들이 이를 막으면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회사 측 관리자들이 조합원들에게 작업 재개를 독려했지만 라인 정지 상태는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회사 측은 오전 10시 5분쯤 “불법 파업에 따라 제네시스 의장부 전체 직원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제네시스 의장부 조합원은 8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갈등은 제네시스 신차 양산을 앞두고 진행된 이른바 ‘맨파워’ 협의 과정에서 불거졌다.
맨파워는 차량 생산에 필요한 인력과 노동 투입량을 뜻한다.
신차가 투입되면 기존 모델과 공정이나 작업량이 달라질 수 있어 양산 전 노사가 필요한 인력 규모 등을 협의한다.
현대차는 G80 하이브리드와 G90 부분변경 모델 양산을 위해 노사 간 협의를 추진해왔지만, 현장 대의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정상적인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노조 현장 대의원들은 신차 투입 이후 생산라인에 필요한 인원이 줄어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가 인력 투입 규모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제네시스 생산 차질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재홍([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