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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 중 출연자 목 졸라 기절시킨 격투기 선수 등 4명 송치

중앙일보

2026.11.01 23:09 2026.11.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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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오피스텔에서 유튜브 방송 중 조폭 출신 격투기 선수가 20대 출연자의 목을 조르고 있다. 사진 유튜브 방송 캡처

인천 한 오피스텔에서 유튜브 방송 중 조폭 출신 격투기 선수가 20대 출연자의 목을 조르고 있다. 사진 유튜브 방송 캡처

유튜브 방송 도중 출연자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중상을 입힌 폭력조직원 출신 격투기 선수와 범행에 가담한 유튜버 3명이 인천공소청에 넘겨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격투기 선수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와 함께 범행을 방조하거나 출연자 간 갈등을 유도한 유튜버 3명도 상해방조 및 공동강요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 9월 6일 오전 4시께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20대 남성 출연자 B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의식을 잃고 쓰러진 B씨는 머리를 바닥에 세게 부딪혔고, 신체 일부에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 전치 12주의 상해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사전에 합의한 대본에 따른 연출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상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B씨가 겁을 먹고 대본에 따른 다툼을 주저하자 주변에 있던 유튜버들이 싸움을 유도하거나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과거 폭력조직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고 공개 방송 중 심각한 폭력을 행사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본이 있었더라도 이를 넘어선 행위로 판단했다”며 “공범들도 사전에 범행 가능성을 알고 있었고, 피해자가 기절할 때까지 제지하지 않는 등 상해 범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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