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를 맞아 CU에서 내놓은 다마고치와 다른 협업 상품(왼쪽). GS25에서 내놓은 호빵맨·짱구 콜라보 제품. 사진 각사
11월11일 ‘빼빼로데이 특수’를 잡기 위한 편의점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단순히 과자 크기를 키우거나 포장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인기 캐릭터 굿즈(상품)를 결합한 기획 세트를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업계 최초로 다마고치와 협업한 기획 상품을 비롯해 ▶포켓몬 양털 담요 ▶텀블러 등 겨울철 실용성을 살린 굿즈를 출시했다. GS25는 ‘호빵맨 줄자 키링’, ‘짱구 필름 카메라’, ‘맹구 돌멩이 콧물 티슈 케이스’ 같은 이색 기획 세트를 마련했다. 세븐일레븐도 산리오캐릭터즈 등을 내세워 손목 스트랩 파우치, 짐색 백팩 등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이 잠실 롯데월드몰에 연 ‘세븐일레븐X조앤프렌즈 빼빼로데이 팝업스토어’(왼쪽), 이마트24가 웹툰 ‘재혼황후’와 협업해 내놓은 상품. 사진 각사
이런 인기 캐릭터(IP)와의 협업은 오프라인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CU는 핵심 상권인 성수동과 홍대 일대에서 각각 포켓몬과 다마고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세븐일레븐은 11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조앤프렌즈 포토부스 등을 갖춘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웹툰 ‘재혼황후’ 협업 빼빼로를 선보이는 동시에, 초콜릿과 젤리 등 주요 제과류 180여종에 대해 1+1, 2+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는 까닭은 빼빼로데이가 1년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견인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직장 동료나 지인들끼리 가볍게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라 마케팅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GS25의 지난해 일자별 매출 분석에 따르면 11월 11일 하루 매출은 연간 일평균 대비 30% 이상 많았다. CU 역시 지난해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1~11일)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4% 늘었다. 이 가운데 캐릭터 협업 상품 매출은 55%나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