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최장 휴전 끝나자마자 공격 재개…민간인 부상
중앙일보
2026.11.02 06:21
2026.11.02 12:16
지난달 31일(현지지산) 올레흐 타라바카 노바카호우카 군사행정청장(왼쪽)과 우크라이나 제42해병여단 소속 바딤 하사(오른쪽)가 대인지뢰로 오염된 지역의 파괴된 주거용 건물 옆을 지나며 현지 주민 안토니나의 대피를 돕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국지적 휴전이 끝나자마자 공격을 재개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이 드론으로 차량 1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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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중재로 엿새간 휴전…러시아, 연장 거부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헤르손주 올레시키 일대에서 교전을 중단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장기간 이어진 국지적 휴전이었다.
러시아가 점령한 올레시키 주민들은 전쟁 발발 이후 고립된 채 극심한 생존 위기를 겪어왔다. 식량과 의약품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 요구도 커졌다.
레오 14세 교황은 올레시키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 여건에 우려를 표하며 휴전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양국 간 협상을 중재해 민간인 대피와 구호물자 반입을 위한 휴전 합의를 이끌어냈다.
휴전 기간 합의 위반 없이 주민 대피가 이뤄지면서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도 나왔다. 그러나 휴전은 연장되지 않은 채 1일 종료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휴전 연장 제안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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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사 화물선·군사시설도 공격…키이우 긴급 정전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에도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 지역의 화물선과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오데사 지역 당국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수도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긴급 정전 조치가 시행됐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