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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지면 어쩌나 묻자…트럼프 “미스터 비토 되겠다”

중앙일보

2026.11.02 07:42 2026.11.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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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의회 장악 시 적극적인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공개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의회 다수당이 될 경우에 대해 묻자 “나는 아마 ‘미스터 비토(Veto·거부권)’가 될 것”이라며 “그들이 그것(국정)을 망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의회의 과반 동의를 얻어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해 법안 발효를 막겠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한두 달 동안 법안들이 계속 거부당하면 그들이 찾아와서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하원 모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양원에서 다수당이 되더라도 거부권을 무력화할 정도의 의석을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2019년 이후 거부권을 열 차례 행사한 바 있다.

백악관이 여소야대 정국에 수개월째 대비해 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 등이 4월부터 이민, 관세 등 핵심 분야에서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정책을 관철할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보도했다.

또 민주당이 주도할 행정부 조사에 대비해 고위 인사들에게 소환 등에 대응하는 방법을 안내해 왔다고 한다. 당장 민주당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제1 타깃’으로 지목하고 군사작전, 군의 정치화, 국방부 방위사업 계약 과정에서의 부패 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계획 중이다.





강태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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