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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 상승에 올겨울 제설비 인상… 콘도·상가 부담 커져

Vancouver

2026.11.02 17:27 2026.11.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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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1회당 2달러 연료 할증료 부과
인건비·장비 가격 상승도 인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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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 밴쿠버의 올겨울 제설 비용이 상승하면서 공동주택 관리비와 소규모 상가 운영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유 가격과 장비 운영비 상승으로 캐나다 일부 지역의 제설업체들이 요금을 인상하고 있어 제설 서비스를 외부 업체에 맡기는 콘도와 타운하우스, 소규모 쇼핑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동주택은 주차장과 진입로, 보행로 등 공용구역의 제설 비용을 관리단 예산에서 지출한다. 제설 계약금이 오르면 공동주택 운영비가 늘어나고, 인상분이 관리비에 반영될 수 있다.
 
소규모 쇼핑몰과 상가도 비슷한 구조다. 주차장과 출입구, 보행로의 제설을 외부 업체에 맡기는 경우 계약 비용이 오르면 건물주나 상가 관리 주체의 부담이 늘어난다. 임대차 계약에 따라서는 공용구역 유지관리비를 분담하는 입점 자영업자에게 추가 비용이 돌아갈 수 있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는 제설업체들이 이미 요금 인상에 나섰다. 카나타와 스티츠빌에서 영업하는 코디악 제설업체는 올겨울부터 제설 작업 1회당 2달러의 연료 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 업체의 시즌 평균 제설 계약금은 약 550달러다. 지난해처럼 24차례 제설 작업이 이뤄지면 고객 한 명당 추가 비용은 48달러로, 전체 계약금은 약 598달러가 된다.
 
코디악은 약 80대의 트랙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유를 채우는 데만 수천 달러가 들어간다. 업체 측은 이번 추가 요금이 수익 확대보다 연료비 상승에 따른 운영비 부담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오타와 나반 지역의 다른 제설업체도 올해 고객당 30달러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경유 가격뿐 아니라 인건비와 장비 구입비가 함께 오른 것이 원인이다. 캐나다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장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경유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맥마스터대학교의 콜린 맹 경제학 교수는 중동 지역 분쟁으로 정유시설이 피해를 입으면서 경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중동 정유시설의 생산능력은 전쟁 이전의 약 75%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공급 문제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공동주택 관리단은 제설 계약금이 기존 예산에 포함돼 있는지, 연료 할증료나 추가 출동비가 별도로 부과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규모 상가도 제설비가 공용구역 유지관리비에 포함되는지와 입점 업주에게 비용이 어떻게 배분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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