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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 오어 트릿' 3,600명… 밴쿠버 주택가 북적

Vancouver

2026.11.02 17:34 2026.11.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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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스트리트에서도 1,900명 이상
SFU 15년째 사탕 나눔 현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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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핼러윈에 밴쿠버의 한 주택을 찾은 '트릭 오어 트릿(Trick-or-treat)' 방문객이 3,6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맑은 날씨에 핼러윈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BC주 곳곳의 주택가에 사탕을 받으려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몰렸다.
 
SFU 도시 프로그램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례 핼러윈 사탕 나눔 조사에 따르면 밴쿠버 더글러스 파크의 한 주택에는 3,600명 이상이 방문했다. 트리니티 스트리트의 다른 주택에도 1,9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밴쿠버 더글러스 파크와 트리니티 스트리트, 뉴웨스트민스터 퀸스 파크 등 기존 명소에 인파가 집중됐다. 캘로나 글렌모어 하이랜즈와 콜우드 메도우 파크도 새로운 인기 지역으로 나타났다.
 
15년간 핼러윈 사탕 나눔 현황을 추적해 온 SFU 도시 프로그램의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트릭 오어 트릿'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에도 조사 응답자 대부분은 사탕을 나눠주는 습관을 바꾸지 않았다고 답했다. 캐나다산 사탕을 선택하려고 노력한 가구는 약 40%로 지난해 약 50%보다 줄었다. 일부에서는 가격은 그대로 두고 내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인기 지역은 인구 규모보다 걷기 편하고 주택 간 이동이 쉬운 주거 환경과 연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웃 간 교류가 활발하고 부모들이 자녀를 비교적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동네에 방문객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아파트가 늘고 주거 밀도가 높아지면서 낮 시간에 진행하는 행사도 확산하고 있다. 밴쿠버 웨스트 엔드와 헤이스팅스-선라이즈에서는 상가번영회가 주관하는 트릭 오어 트릿 행사가 열렸다.
 
대규모 인파에도 주요 도시에서는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써리 경찰은 핼러윈 당일 신고 288건을 접수했지만 중대 사건은 없었다고 밝혔다. 밴쿠버 경찰도 경찰관 80명을 추가 배치했으며 큰 사건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꽃놀이 관련 조례 위반 신고가 접수됐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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