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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49% 급증…지역·은행별 성장 격차 뚜렷

Los Angeles

2026.11.02 18:23 2026.11.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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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C 실적 보고서 분석
14개 은행 총자산 519억 달러, 6.3% 증가
호프 순익 219% 급증…일부는 역성장도
메트로시티 자산 25.3% 늘려 성장률 1위
 
국내 한인 은행들이 올해 3분기까지 자산과 예금, 대출을 비교적 고르게 늘리며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가까이 급증했지만, 지역과 은행별로는 성장률과 수익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14개 한인 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최근 제출한 2026년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은행들의 총자산은 519억6218만 달러로 전년 동기 488억7471만 달러(합병된 퍼스트IC 뱅크 제외)보다 6.32% 증가했다. 총예금은 441억2342만 달러로 5.92%, 총대출은 412억2955만 달러로 6.17% 각각 늘어 지속 성장세를 재확인했다. 누적 순이익은 4억1487만 달러로 지난해 2억7871만 달러보다 48.85% 급증했다. 〈표 참조〉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소재 6개 은행이 전체 자산의 약 72%를 차지하며 여전히 한인 은행권의 중심을 유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자산 191억8498만 달러로 최대 은행 자리를 지켰다. 자산 증가율은 3.7%에 그쳤지만 누적 순이익은 1억872만 달러로 219.38% 급증해 전체 은행들의 평균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  
 
한미은행은 자산 2.91%, 순이익 26.72% 증가했고 PCB뱅크는 자산 5.18%, 순이익 17.5% 늘었다. 오픈뱅크는 자산과 순이익이 각각 7.52%, 27.67% 증가했다. US메트로뱅크는 자산 10.44%, 예금 10.34%, 대출 12.64%로 주요 외형 지표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CBB뱅크는 자산이 2.12% 감소했지만 대출은 17.93% 늘어 대조를 보였다.
 
조지아 소재 메트로시티뱅크의 성장세는 전국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자산이 45억4356만 달러로 25.3% 증가해 14개 은행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예금은 31.94%, 대출은 33.54%, 순이익은 36.45% 늘었다. 퍼스트IC 뱅크 인수 합병 이후 빠른 성장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프로미스원뱅크는 자산과 예금이 각각 2.7%, 3.49% 감소하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뉴욕에서는 신한아메리카가 자산 13.81%, 예금 15.46%, 순이익 86.66%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자산이 9.2% 늘었지만 순이익 증가율은 4.99%에 그쳤다. 뉴뱅크는 자산 증가율이 0.41%에 머물렀고 순이익은 30.26% 감소했다.
 
뉴저지에서는 하나은행USA가 자산 22.26%, 순이익 59.14% 증가해 메트로시티뱅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자산 성장률을 기록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자산이 0.28%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순이익은 19.07% 증가했다.
 
워싱턴주의 유니뱅크는 자산 3.82%, 예금 9.44%, 대출 13.05%가 각각 감소하며 주요 지표에서 가장 부진했다. 누적 순손실은 131만 달러로 전년보다 축소됐지만, 적자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한인 은행권은 수익성 개선이 외형 성장을 크게 앞질렀다. 다만 메트로시티뱅크와 하나은행 USA 등 일부 은행이 자산 확대를 주도한 반면, 소형은행 일부는 자산 감소와 이익 축소를 겪으면서 은행 간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은행권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오는 연말과 내년 전략을 구성하는데 은행들이 바로미터로 사용하는 자료가 될 것”이라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은행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출을 포함한 상품 개발에 더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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