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 17년이 지난 가운데, 유산을 놓고 법적 다툼이 시작됐다.
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고(故)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은 아버지의 유산에서 6억 달러(한화 약 8040억 원)를 요구하며 오랜 기간 유산 집행인을 맡아온 인물이 자녀들이 상속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패리스 잭슨은 법워 제출 서류에서 판사에게 마이클 잭슨 패밀리 트러스트에 6억 달러를 예비 분배하다록 유산 측에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지 17년이 넘었는데도 해당 자금이 이전되지 않은 데에는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패리스는 유산이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수억 달러의 현금을 축적했음에도 자신과 두 형제인 프린스, 비기의 이익을 위해 마련된 신탁에는 여전히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제출된 청원서는 유산 집행인 존 브랜카를 겨냥하고 있었다. 브랜카는 형제자매들이 아버지의 유산에서 언제, 그리고 실제로 돈을 받게 될지를 통제함으로써 이들에게 ‘철권통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받았다.
변호사이자 마이클 잭슨 컴퍼니의 회장인 브랜카는 1985년 고인에게 처음 고용됐으며, 재정 문제로 2006년 잭슨의 팀에서 사임했다. 이후 2009년 잭슨이 사망하기 8일 전에 다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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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유언장에는 자녀들이 21세가 되면 각각의 신탁 지분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받기 시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패리스는 그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으며, 대신 브랜카가 결정한 더 적은 금액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브랜카가 지급금에 대한 자신의 통제권을 이용해 형제자매들이 유산 관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청원서에는 패리스가 유산 관리에 이의를 제기하며 자신과 형제자매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수백만 달러 삭감됐다는 주장도 담겼다. 패리스 측은 “이러한 행위와 관리 방식은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마이클은 자녀들이 30세가 됐을 때 각자의 신탁 원금 중 3분의 1을 받도록 할 의도였으며, 35세가 되면 남은 지분의 절반을 받고 나머지는 40세에 전액을 지급받게 돼 있었다.
고 마이클 잭슨 유산 관리 대변인은 “잭슨의 법률대리인은 자선재단과 수혜자들을 위한 개별 신탁에 자금을 완전히 지원하기 위해서는 여러 법적 장애물이 제거돼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세금과 과징금 7억 달러(한화 약 9415억 원)를 요구한 국세청(IRS)과의 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해당 금액을 대폭 줄이는 판결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이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달라질 수 있다. 유산 집행인이 지급금을 보류하거나 삭감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다. 패리스와 다른 수혜자들에게 직접 또는 이들의 이익을 위해 이미 2억 달러 이상이 지급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