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 리그 페이스 4라운드에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 FC를 상대로 모따의 선제골과 이탈로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조호르에 첫 패배를 안기며 나란히 2승1무1패가 됐다.
선제골은 전북이 터트렸다. 전반 22분 전북이 강력한 압박으로 조호르의 실책을 유도했다. 공을 빼앗은 전북은 김진규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헤더로 연결해 첫 골을 뽑았다. 전북이 안방에서 1-0 리드를 잡았다.
추가골도 전북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이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파울을 당하며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탈로가 추가골로 연결해 전북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조호르 프란시스코 무뇨스 감독은 “한국까지 원정응원을 온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지 못했다. 우리 경기를 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더 힘들다. 우리가 더 잘해야 했다. 세컨볼 싸움에서 상대보다 좋지 못했다. 아직 우리 팀은 강하다. 파이널에 갈 수 있도록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호르는 베스트11 중 무려 9명이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외국선수들이었다. 한국의 추운 날씨가 오히려 독이 됐다.
추운 날씨에 대해 무뇨스 감독은 “변명이 될 수 없다. 9명이 외국선수였지만 변명거리는 아니다. 전북은 강한 상대다. 오늘 전북이 퀄리티 있는 골을 보여줬다. 상대가 우리보다 더 위협적이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K리그를 상대로 한 패배도 처음이다. 무뇨스는 “우리도 잘했지만 상황을 더 잘 통제했어야 했다. 한국팀을 상대로 많은 것을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 국가, 우리 팬들을 위해 뛰어야 한다”며 K리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