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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에 2조5000억원 베팅…예측시장 거래 급증

중앙일보

2026.11.03 08:49 2026.11.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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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한 전광판에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베팅 플랫폼 칼시(Kalshi)의 광고가 표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한 전광판에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베팅 플랫폼 칼시(Kalshi)의 광고가 표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결과 등을 예측하는 온라인 베팅 시장에 약 19억 달러(약 2조5000억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주요 예측시장에서 중간선거와 관련해 거래된 금액은 총 19억 달러로 집계됐다.

플랫폼별로는 칼시에서 13억 달러가 거래됐고 나머지 6억 달러는 폴리마켓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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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발언부터 의회 다수당까지…베팅 주제 7000개 넘어

예측시장은 특정 사건의 발생 여부나 결과에 돈을 거는 거래 플랫폼이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개별 후보의 유세 연설 내용부터 상·하원 권력 구도까지 다양한 사안이 베팅 대상에 올랐다.

선거를 둘러싼 예측시장 거래는 최근 수년간 급격히 늘었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폴리마켓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당시 민주당 후보의 당선 여부를 놓고 36억 달러(약 4조8000억원) 이상이 거래됐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한 전광판에 연방 상원의원 다수당 지위를 어느 정당이 차지할지를 놓고 베팅하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의 정치 베팅 광고가 표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한 전광판에 연방 상원의원 다수당 지위를 어느 정당이 차지할지를 놓고 베팅하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의 정치 베팅 광고가 표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WP는 예측시장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지 약 4년 만에 미국 사회에 깊숙이 침투했다고 분석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과정과 결과까지 돈을 걸고 거래하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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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거래에 내부자 베팅 논란…美 의회 규제 추진

예측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내부자 거래와 이해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거래 플랫폼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고 이용자 신원도 익명으로 처리돼 실제 베팅 참여자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올해 칼시는 자신이 출마한 선거구에 직접 베팅한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원 후보 등의 거래를 금지했다. 선거 캠페인 컨설턴트들이 자신이 관여하는 선거에 돈을 걸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미 의회에서는 규제 강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예측시장에서 선거뿐 아니라 테러와 전쟁 관련 거래까지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당일 워싱턴DC 의사당 인근에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누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따라 행인들이 담배꽁초를 버리도록 유도하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의 광고가 설치돼 있다.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당일 워싱턴DC 의사당 인근에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누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따라 행인들이 담배꽁초를 버리도록 유도하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의 광고가 설치돼 있다. AP=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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