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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거부하면 재방문 금지”…LA 한식당 ‘블랙리스트’ 논란

Los Angeles

2026.11.03 08:52 2026.11.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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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씩 나눠 앉았는데 단체 팁 부과
팁은 빼줬지만 다시 오지 말라 발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공개된 LA 리틀도쿄 한식당 진국의 계산서. 손님은 테이블을 나눠 앉았는데도 18%의 의무 팁이 부과됐다고 주장했다. [레딧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공개된 LA 리틀도쿄 한식당 진국의 계산서. 손님은 테이블을 나눠 앉았는데도 18%의 의무 팁이 부과됐다고 주장했다. [레딧 캡처]

LA 다운타운의 한식당이 팁 부과 문제로 항의하는 손님들에게 ‘재방문 금지(블랙리스트)’ 조치를 경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행 6명이 3명씩 나눠 앉았음에도 단체 손님 기준인 18%의 의무 팁이 적용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캘리포니아포스트는 LA 다운타운 리틀도쿄에 있는 한식당 ‘진국(JinCook)’에서 팁을 두고 손님과 직원 간 갈등이 빚어졌다고 2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핼러윈 밤에 발생했다. 당시 식당을 찾은 6명의 일행은 한 테이블에 모두 앉으려면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는 안내에 따라, 3명씩 두 테이블로 나누어 자리를 잡았다.
 
갈등은 계산 과정에서 불거졌다. 손님들에 따르면 두 테이블은 각각 다른 담당 직원이 응대했고 영수증 역시 따로 발행됐다. 그러나 식당 측은 이들을 6인 단체 손님으로 간주해 두 영수증 모두에 18%의 의무 팁을 부과했다.
 
손님들은 “독립된 테이블에서 각각 식사했는데 왜 단체 팁을 지불해야 하느냐”며 항의했다. 직원은 결국 영수증에서 의무 팁 항목을 삭제했으나, 이 과정에서 재방문을 불허하겠다는 경고를 들었다는 것이 손님 측 주장이다.  
 
당시 직원은 “이번에는 팁을 받지 않겠지만 다음부터는 출입할 수 없다.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손님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아이디 Sea-Victory2791)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해당 사건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이 이용자는 “영수증이 수정되면 통상적인 15~18% 수준의 팁을 남길 예정이었다”며 “완전히 분리된 두 테이블에 단체 팁을 강제로 부과하는 조치는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논리라면 식당에서 우연히 아는 지인을 만나도 단체 손님이라는 이유로 추가 팁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수천 건의 댓글과 반응이 쏟아졌다. 상당수 네티즌은 식당 측의 대응이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한 이용자는 “테이블이 분리됐다면 이미 단체 손님의 범주를 벗어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손님들이 식당 사정을 고려해 나누어 앉아준 것인데 오히려 불이익을 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논쟁이 과열되면서 현재 해당 레딧 게시물의 댓글 창은 닫힌 상태다. 식당 측이 실제로 해당 손님들의 재방문을 금지 조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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