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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거 사상 최대 연방 감시단 투입…각주, 방위군 투입해 ‘맞불’

중앙일보

2026.11.03 09:51 2026.11.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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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 감시단 파견과, 이들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대규모 주방위군이 ‘맞불’ 형식으로 투입된 팽팽한 긴장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해온 부정선거 가능성에 따른 조치다.
현지시간 3일, 워싱턴에서 해가 뜨는 가운데 미국 연방 의회 근처에 교통 표지판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현지시간 3일, 워싱턴에서 해가 뜨는 가운데 미국 연방 의회 근처에 교통 표지판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한편 선거 관련 예측 사이트에는 2조원 넘는 돈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 중간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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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주 전역 ‘사상 최대’ 1000명 감시단


미 법무부는 이날 “법무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지원하며 미 전역에서 시민 투표권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 감시 활동을 통해 이같은 사명을 더욱 강화한다”며 최대 규모의 감시단 투입 사실을 밝혔다.
현지시간 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채핀에서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간 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채핀에서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법무부가 투입한 선거 감시원과 참관인은 1000명으로 2022년 중간선거 때의 3배달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역시 사상 최초로 전국 50개주 전체에 배치됐다.

법무부는 “앞으로 1주일간 투표권과 관련한 문의 및 불만을 접수하겠다”며 이번 활동이 트럼프가 주장해온 불법선거에 대한 증거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법무부는 현재 트럼프의 측근인 토드 블랜치 장관이 이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지역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 LGBT 센터 투표소에서 한 경비원이 투표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지역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 LGBT 센터 투표소에서 한 경비원이 투표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경합주에서 부정선거를 시도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반복해왔다. 지난 1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는 2020년 대선 패배 당시 경합주에서 주방위군에 투표기계 압수를 명령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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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위군 맞불 투입…“감시단 감시”


연방정부의 대대적 감시단 파견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주들을 중심으로 주방위군을 투입한 맞불 대응이 이뤄졌다. 투표소에 파견된 연방 요원들의 불법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감시단 성격이다.
현지시간 3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투표소에서 미국 중간선거 투표를 위해 도착한 척 슈머(민주당·뉴욕주) 민주당 원내대표.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간 3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투표소에서 미국 중간선거 투표를 위해 도착한 척 슈머(민주당·뉴욕주) 민주당 원내대표. 로이터=연합뉴스


민주당 소속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의 제안에 따라 주 내 7개 카운티에서 주방위군 100여명이 선거 감시에 나선다. 퍼거슨은 지난 대선 당시 워싱턴주 밴쿠버에서 투표함 방화로 투표용지 수백장이 훼손된 사건을 거론하며 주방위권 투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주방위군이 선거 모니터링에 나선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주방위군이 선거 사이버보안 지원을 한다. 민주당 단체장이 이끄는 미네소타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도 법무부 감시단의 활동을 역으로 감시하는 활동에 나선다.
현지시간 3일 미국 네바다주 헨더슨에서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간 3일 미국 네바다주 헨더슨에서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올해 7개주에서 중간선거에 주방위군을 동원한다고 공식 발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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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판’ 된 중간선거…판돈 2조5564억원


선거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의 예측시장에선 선거와 관련해 거래된 금액이 19억 달러(약 2조55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가 2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대표적인 예측 사이트인 칼시에선 13억 달러, 폴리마켓에선 6억 달러가 선거와 관련한 베팅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베팅 주제는 특정 후보자의 유세 연설 내용은 물론, 의회의 권력 배분 등 7000가지가 넘었다.
현지시간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실버레이크 커뮤니티 교회 투표소의 투표기. EPA=연합뉴스

현지시간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실버레이크 커뮤니티 교회 투표소의 투표기. EPA=연합뉴스


2024년 대선에서는 폴리마켓 한 곳에서만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당시 민주당 후보의 당선 여부를 놓고 36억 달러(약 4조8441억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거래 플랫폼이 다양하고 사용자의 신원이 익명화되다 보니 정확히 누가, 몇 명이 선거에 베팅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내부자 거래와 이해 상충 우려가 제기돼왔다. 실제 칼시는 자신의 선거구에 직접 베팅한 노스캐롤라이나 하원 후보 등의 거래를 금지했으며, 선거 캠페인 컨설턴트들이 자신이 관여하는 선거에 베팅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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