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무조건 싼 숙소? 매력 없다”…요즘 여행러들 목숨 거는 ‘이것’

중앙일보

2026.11.03 12:00 2026.11.03 12: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한국 여행객은 여행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리밸런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호텔 그룹 힐튼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2027 트렌드 리포트’의 한국 여행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글로벌 여행 트렌드 리포트를 발행하는 힐튼이 한국 여행객을 조사 대상에 포함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글로벌 조사는 향후 1년 내 여행 계획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국내에서는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헤더 라번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 및 금융 서비스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과 최재웅 롯데카드 개인고객사업부장, 김유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헤더 라번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 및 금융 서비스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이 힐튼의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과 한국 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힐튼은 현재 국내에서 7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5개 호텔의 추가 개관을 준비 중이다. 사진 힐튼

헤더 라번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 및 금융 서비스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이 힐튼의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과 한국 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힐튼은 현재 국내에서 7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5개 호텔의 추가 개관을 준비 중이다. 사진 힐튼


짧은 여행과 재충전·관계에 집중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의 여행 수요는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의 90%가 최근 1년간 여가 목적으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41%는 향후 여행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짧게 자주 떠나는 ‘마이크로 트래블’은 눈에 띄는 여행 경향 중 하나다. 국내 응답자의 59%는 이틀 미만의 일정을 짧은 여행으로 인식했으며, 22%는 이전보다 짧은 여행을 더 자주 떠난다고 답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집계한 힐튼 아너스 예약 데이터에서는 국내 회원들에게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일본 도쿄·오사카, 중국 광저우 등이 꼽혔다.
휴식과 재충전을 목적으로 하는 웰빙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응답자의 45%는 스트레스 관리 등을 위해 향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76%는 숙면을 돕는 숙소 환경을 중요하게 여겼고, 73%는 신선한 공기와 야외 활동을 여행 중 휴식에 필요한 요소로 꼽았다. 박소현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 부문 한국 총괄은 “인도네시아 발리 등 휴양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행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친구 등 여러 사람과 함께 떠나는 ‘소셜 트래블’도 주목받고 있다. 동반 여행을 계획한 국내 응답자의 76%가 3인 이상 그룹 여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세계 평균인 68%보다 8%포인트 높은 수치다. 자녀가 있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여행이 가족 간 유대를 돈독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라번 부사장은 “이제 여행객은 단순히 가격만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거나,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누리는 데 더 높은 가치를 둔다”고 분석했다.

힐튼이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국내 여행객의 소비 트렌드와 지난해 출시한 힐튼 아너스 아멕스 카드의 성과 등을 소개했다. 왼쪽부터 행사에 참석한 최재웅 롯데카드 개인고객사업부장, 헤더 라번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 및 금융 서비스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김유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사진 힐튼

힐튼이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국내 여행객의 소비 트렌드와 지난해 출시한 힐튼 아너스 아멕스 카드의 성과 등을 소개했다. 왼쪽부터 행사에 참석한 최재웅 롯데카드 개인고객사업부장, 헤더 라번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 및 금융 서비스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김유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사진 힐튼

박소현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 부문 한국 총괄이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국내 여행객의 여행 성향과 소비 패턴을 발표하고 있다. 힐튼이 국내 힐튼 아너스 아멕스 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가 카드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원들은 선호하는 주요 혜택으로 무료 숙박권과 힐튼 아너스 회원 등급, 포인트 적립 등을 꼽았다. 사진 힐튼

박소현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 부문 한국 총괄이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국내 여행객의 여행 성향과 소비 패턴을 발표하고 있다. 힐튼이 국내 힐튼 아너스 아멕스 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가 카드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원들은 선호하는 주요 혜택으로 무료 숙박권과 힐튼 아너스 회원 등급, 포인트 적립 등을 꼽았다. 사진 힐튼


숙소 선택 때 혜택과 경험도 따져
숙박 시설을 선택할 때는 가격과 함께 실제로 누릴 수 있는 혜택과 경험을 중시했다. 국내 응답자의 54%는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중시했으며, 최저가를 우선한다는 응답은 10%였다. 또 62%는 무료 조식이 여행 중 아침을 편리하게 해준다고 답했다. 다만 활발한 여행 수요에 비해 여행 관련 멤버십 가입률은 낮았다. 국내 응답자의 가입률은 25%로 세계 평균인 37%를 밑돌았다.
힐튼은 이 점에 착안해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힐튼 아너스’ 멤버십과 제휴 카드 혜택을 알리고 있다. 힐튼 아너스는 힐튼의 28개 브랜드를 아우르는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회원 수는 2억700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1월에는 롯데카드·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함께 ‘힐튼 아너스 아멕스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종류와 이용 실적 등에 따라 힐튼 아너스 포인트 적립과 회원 등급 혜택, 무료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국내 힐튼 아너스 아멕스 카드 발급 고객의 90% 이상이 프리미엄 상품을 선택했다. 최 사업부장은 “주요 고객은 경제적 여유가 있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는 30~40대 고소득층과 전문직 종사자들”이라며 “이들은 주말을 이용해 자주 여행을 떠나면서도 충분한 휴식을 누리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무료 숙박권은 콘래드 등 고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그는 “가격 자체보다 제공받는 혜택과 가치가 카드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