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미국 최대 호박 생산지
Chicago
2026.11.03 12:21
2026.11.03 13:21
작년 5억3280만lb 수확…전국 생산량 36% 차지
2위 캘리포니아•3위 인디애나 합친 양보다 많아
일리노이 주가 미국 최대 호박 생산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연방 농무부(USDA) 경제조사국(ERS)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는 2025년 약 5억3,300만 파운드(lb)의 호박을 재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전체 호박 생산량 14억7,000만lb의 약 36%,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로, 할로윈 장식부터 추수감사절 호박 파이까지 미국의 대표적인 가을 풍경과 문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생산량은 2위 캘리포니아(약 1억6,170만lb)와 3위 인디애나(약 1억3,475만lb)를 합친 것보다 많다.
이어 4위 미시간(1억1,480만lb), 5위 펜실베이니아(1억530만lb), 6위 버지니아(6,815만lb), 7위 노스캐롤라이나(5,655만lb), 8위 오하이오(5,600만lb), 9위 뉴욕(4,500만 lb), 10위 워싱턴(4,200만lb), 11위 위스콘신(3,040만lb) 순이다.
일리노이의 호박 수확량을 음식으로 환산하면 규모가 더욱 실감 난다.
수확량 전체를 활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호박 향 라테 약 20억 잔, 호박 파이 2억8,400만 개, 호박빵 5억6,800만 덩이를 만들 수 있다.
할로윈의 상징인 잭오랜턴도 약 3,50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는 평균 호박 무게와 조리법을 바탕으로 한 이론적 추산으로, 실제 수확량에는 식품 가공용과 장식용 호박이 모두 포함된다.
일리노이 주의 호박 산업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중부 소도시 모턴은 ‘세계 호박의 수도’(Pumpkin Capital of the World)로 불린다. 통조림 호박 가공 산업의 중심지로, 리비(Libby’s) 호박 가공 공장이 자리 잡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특히 일리노이 주는 다른 주요 생산주와 달리 호박의 상당 부분을 통조림과 퓌레 등 식품 가공용으로 재배한다. 비옥한 토양과 오랜 재배 경험, 가공 기술 등이 일리노이를 호박 산업의 중심지로 만든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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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