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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놓친 ‘코리아 파이브’까지 2석 남았다…댄 고·스트릭랜드 당선

중앙일보

2026.11.03 17:51 2026.11.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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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중간선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 사상 첫 한국계 연방의원 5석 점유 여부가 캘리포니아의 두 선거구에 달렸다.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댄 고(민주·매사추세츠 6선거구) 후보가 처음 하원에 입성하고 현역 하원인 매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10선거구) 의원은 4선에 성공했다. 임기가 남은 앤디 김 상원의원을 더하면 한국계 의원 3명의 자리가 확보된 셈이다.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47선거구) 의원은 재선에 도전한 지역구에서 개표 초반 앞서고 있지만,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40 선거구) 의원은 같은 당 17선 중진에게 뒤지고 있다.

한국·레바논 혼혈 댄 고(Dan Koh) 후보. 연합뉴스

한국·레바논 혼혈 댄 고(Dan Koh)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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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고 첫 입성·스트릭랜드 4선…한국계 2명 당선 확정

고 후보는 현역 세스 몰턴 의원의 상원 도전으로 빈 의석을 놓고 공화당 마이카 퀴니 존스 후보와 맞붙었다. 당선 판정 직후 집계에서 고 후보는 62.7%를 얻어 존스 후보(37.3%)를 앞섰다. 2018년 하원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패한 뒤 8년 만에 다시 도전해 본선 승리를 거뒀다.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0월 16일 서울에서 메릴린 스트릭랜드 미국 하원의원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0월 16일 서울에서 메릴린 스트릭랜드 미국 하원의원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스트릭랜드 의원은 같은 한국계인 공화당 크리스 정 후보를 꺾었다. 워싱턴 10선거구는 누가 이기든 한국계 의원 한 명이 배출되는 대결이었다. 현역인 스트릭랜드 의원은 여기에서 의석을 지켜 4선 고지에 올랐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개표율 62%에서 62.4%를 얻어 정 후보(35.1%)를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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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파이브 이제 남은 승부는 캘리포니아

데이브 민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맨 왼쪽)이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하원 운영위원회 청문회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데이브 민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맨 왼쪽)이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하원 운영위원회 청문회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캘리포니아 47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한 민 의원은 개표율 62% 기준 59.9%를 얻어 공화당 제니 레이 르루 후보(40.1%)를 앞서고 있다. 반면 40선거구에서는 영 김 의원이 개표율 44% 기준 46.0%를 얻어 같은 공화당 소속 켄 캘버트 의원(54.0%)에게 뒤졌다. 두 선거구 모두 남은 개표와 당선 판정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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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재획정에…영 김, 같은 당 17선과 의석 경쟁

김 의원의 경우 어려운 선거가 예상됐다. 공화당 강세 지역인 캘리포니아 40선거구가 선거구 재획정이라는 변수를 마주했기 때문이다. 경쟁 상대인 캘버트 의원은 1993년부터 하원에서 활동한 17선 중진으로 선거구 재획정 후 기존 41선거구를 떠나 김 의원의 40선거구에 출마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선 캘버트 의원이 34.9%를, 김 의원이 20.6%를 각각 얻었다. 캘리포니아는 정당과 관계없이 예비선거 득표 상위 2명만 본선에 올라가는데, 두 공화당 현역 의원이 나란히 예비선거를 통과하면서 본선은 의석 하나를 건 같은 당 후보 간 대결이 됐다. 1993년부터 하원의원으로 활동한 17선 중진을 상대로 3선의 김 의원이 의석을 지켜야 하는 구도다.
영 김 미 연방 하원의원(공화)이 지난 6월 워싱턴 LG 워싱턴사무소에서 열린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ㆍ이사장 김동석) 주최 ‘한인의 밤’ 행사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영 김 미 연방 하원의원(공화)이 지난 6월 워싱턴 LG 워싱턴사무소에서 열린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ㆍ이사장 김동석) 주최 ‘한인의 밤’ 행사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공화당 후보만 남은 본선에서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기조를 선점한 캘버트 의원에 맞서 김 의원은 중도 성향 유권자를 공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연방의회에서 코리아 파이브를 이루려는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선거에서도 앤디 김 의원이 상원으로 옮기고 민 의원이 하원에 새로 진출했지만, 미셸 박 스틸 당시 하원의원이 낙선하면서 한국계 의원 수는 4명에 머물렀다. 이번에 민 의원과 김 의원이 의석을 지키면 한국계 의원은 상원 1명과 하원 4명 등 사상 처음 5명으로 늘어난다.



이근평([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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