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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 투표하는 특권”…NASA 비행사들도 소중한 한 표 행사

중앙일보

2026.11.03 18:02 2026.11.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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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비행사 3명이 전자 투표를 했다. 사진은 아닐 메논이 임시 투표소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메논 엑스 캡처

3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비행사 3명이 전자 투표를 했다. 사진은 아닐 메논이 임시 투표소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메논 엑스 캡처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투표일을 맞아 우주에서도 투표가 진행됐다.

AP통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비행사 아닐 메논, 제시카 왓킨스, 루크 딜레이니 등 3명이 전자 투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메논이 엑스(X)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임시 투표소는 그의 개인 침실에 차려졌다. 영상에서 메논은 “우주 정거장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오늘 이곳에서 투표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상에 있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투표할 수 있다”며 “이곳은 제 방이자 투표소 역할을 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자 투표를 했으며 이는 안전하게 선거당국에 전송됐다”고 말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차례로 컴퓨터를 이용해 기표를 마쳤다. 이들이 작성한 전자 투표용지는 복잡한 단계를 거쳐 지상으로 전달된다.

암호화된 상태로 NASA의 근지구 네트워크를 통해 뉴멕시코 지상 안테나로 전달된 뒤 휴스턴 제어센터를 거쳐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로 최종 전송된다.

NASA에 따르면 우주비행사들은 해외 거주 미국인이 유권자로 등록하고 부재자 투표용지를 신청하는 ‘연방 우편엽서 신청서’(FPCA)를 작성할 수 있다.

미국은 1997년부터 우주에서 투표를 실시했다. 당시 텍사스주 의회가 우주비행사의 전자투표를 허용하는 법률을 제정하면서 미국 우주비행사 데이비드 울프가 러시아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 투표에 참여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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