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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3명 중 1명 돈 없어 밥 굶는다… 식비 부담 심각

Vancouver

2026.11.03 18:03 2026.11.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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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전국 조사…식사 줄인 비율 27%→31%
18~34세 41% 끼니 걸러… 고물가·주거비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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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인 3명 중 1명이 식료품을 살 돈이 부족해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34세 청년층은 10명 중 4명이 식사를 줄였다고 답해 젊은 세대의 생활비 부담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구세군이 3일 발표한 '2026 빈곤 및 사회경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1%가 식비 부담으로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량을 줄였다고 답했다. 지난해 27%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푸드뱅크 등 식품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도 11%에서 15%로 올랐다.
 
청년층의 어려움은 더욱 두드러졌다. 18~34세 응답자의 41%가 식사를 줄였고, 23%는 식품 지원 서비스를 이용했다. 전체 평균보다 각각 10%포인트, 8%포인트 높았다.
 
주거비도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응답자의 24%는 세후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현재 사는 지역에서 형편에 맞는 다른 집을 구하기 어렵다고 봤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저축을 꺼내 쓰는 가구도 많았다. 응답자의 50%는 식비 등 기본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저축을 사용했으며, 40%는 빚을 내거나 신용카드에 의존했다고 답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응답자의 약 90%는 관세로 생필품 가격이 오를 것을 걱정했고, 60%는 이미 가계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구세군의 글렌 밴 굴릭 이사는 많은 가정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식비와 주거비 등 기본 생활비 가운데 무엇을 먼저 지출할지 선택해야 하는 처지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구세군 의뢰로 지난 9월 캐나다인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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