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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에서 30년 만에 첫 어린이 홍역 사망

New York

2026.11.03 20:26 2026.11.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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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낮은 지역 중심으로 확산
비상사태 선포 속 접종 거부 갈등 심화
뉴욕주 루이스카운티에서 어린이 1명이 홍역으로 사망했다. 이는 30년 만에 뉴욕주에서 발생한 첫 홍역 사망 사례다.  
 
주 보건당국은 사망한 어린이와 가족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망 사건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염성이 강한 홍역이 계속 퍼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뉴욕주에서는 올 들어 지난 10월 24일까지 총 178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대다수가 8월 이후 뉴욕시 외곽 지역에서 발생했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홍역의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지난달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현지 보건 관계자들은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을 고려할 때 실제 감염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전역에서도 홍역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홍역 확진 건수는 5000건에 육박하며, 이는 1991년 이후 최고치다. 보건 전문가들은 소아 백신 접종률 저하를 주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주 당국은 루이스카운티에 접종 및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하고, 비상사태 명령을 통해 백신 투여 및 검사를 할 수 있는 의료진 범위를 확대했다. 그러나 아미시 공동체를 포함한 일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종교적 이유 등을 들어 백신 의무화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강하다.
 
한편 호컬 주지사는 연방정부의 백신 정책 후퇴가 홍역 등 감염병 예방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어린이 필수 백신 가짓수를 줄이고 혼합 백신 분리를 주장하는 등 보건 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워 백신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최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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