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뉴욕시 조기투표 결과, 민주당에 긍정적 신호

New York

2026.11.03 20:27 2026.11.03 21:2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공화당 투표율 더 큰 폭 감소…민주당 표심 상승 기대
격전지 웨스트체스터카운티, 기술적 문제로 투표 차질
3일 본선거일을 맞아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자 투표장에 나왔다. 브루클린의 윌리엄 펜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로이터]

3일 본선거일을 맞아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자 투표장에 나왔다. 브루클린의 윌리엄 펜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로이터]

이번 중간선거에서 뉴욕시의 사전투표자 수는 작년 조란 맘다니 시장이 출마했을 당시보다 낮았지만, 민주당이 승기를 잡을 신호가 여전히 강하다. 뉴욕시의 이번 선거 조기투표자 수는 69만465명으로, 작년 맘다니 시장이 열풍을 일으키며 출마한 선거의 참여자 수 73만2860명에 비해 5.8%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았음에도 뉴욕시에서 작년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인 이유는 작년보다 청년층 참여율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전 투표자 수가 줄었지만, 양당 당원의 참여 감소 폭에서는 차이가 있다.  
 
민주당원의 투표율은 작년보다 3% 줄어든 반면 공화당원 참여는 상대적으로 큰 폭인 15%의 감소율을 보였다. 뉴욕시는 보통 사전투표자 대부분이 민주당원일 정도로, 민주당원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공화당원보다 7배나 높은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투표 참여자 수가 줄어들었더라도 공화당의 투표 참여가 더 크게 꺾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전 투표함 속 민주당 표의 비중은 작년보다 더 높아질 것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에 민주당 후보들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해석된다.
 
시 조기투표의 특징 중 하나는 작년보다 투표율이 가장 크게 늘어난 구역이 대부분 흑인 거주 지역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흑인의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추세와 궤를 같이 한다. 작년에 투표율이 낮았던 퀸즈의 29선거구와 31선거구, 센트럴 브루클린 등 흑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서 올해는 사전투표율이 40%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하원 다수당을 탈환한다면, 뉴욕 출신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이 의장에 오를 가능성도 큰 편이다.
 
3일 전국적으로 투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격전지 중 하나인 뉴욕주 17선거구에 속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투표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했다. 이는 투표용지 스캐너가 오작동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했으므로 3일 투표한 모든 표를 스캔할 수 있으며, 마이크 롤러 하원의원은 상대 후보측과 투표 종료 후 표를 집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른 결과는 법정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사안은 웨스트체스터카운티가 민주당 후보 케이트 콘리와 공화당 현역 의원 롤러 간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핵심 격전지이기에 주목을 받았다. 두 후보 모두 기술적인 문제에도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최호상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