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 남방 해상에서 해군 기동함대 해양기동훈련에 참가 중인 함정들(사진 좌측열)과 합동순항훈련전단 함정(사진 우측열)들이 전술기동을 하고 있다. 좌측열 함정 기동방향 앞쪽부터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 8200t급)ㆍ율곡이이함(DDG, 76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ㆍ강감찬함ㆍ최영함(DDH-Ⅱ, 44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Ⅱ, 1만t급)ㆍ천지함(AOE, 4200t급). 사진 해군
해군이 전 해역에 걸친 함대급 기동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만t급으로 추정되는 순양함 건조 현장을 시찰하는 등 북한의 해상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 해역을 아우르는 작전 수행 점검에 나선 것이다.
해군에 따르면 해군기동함대사령부는 이날 오전 제주 남방 해상에서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 4500t급)과 4900t급 상륙함 일출봉함·노적봉함(LST-Ⅱ)으로 구성된 합동순항훈련전단과 전술 기동 및 헬기 이·착함 훈련 등을 진행했다. 1일부터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동함대 해양기동훈련의 일환이다. 기동함대사는 관할 해역을 정하지 않고 전 해역에서 활동하는 부대다. 지난해 2월 전시와 평시를 가리지 않고 해군의 핵심 전력을 유연하게 운용하기 위해 창설됐다.
주·야간 구분 없이 6일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정조대왕함(DDG·8200t급), 율곡이이함(DDG·7600t급) 등 이지스구축함 2척과 구축함, 군수지원함, 호위함 등 10여척이 투입됐다. 대잠수함전 수행을 위한 P-3 해상 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 공군 전투기 등도 참가했다. P-3 해상 초계기는 공대함 유도탄 등을 탑재해 ‘잠수함 킬러’로 불린다.
4일 제주 남방 해상에서 해군 기동함대 해양기동훈련에 참가 중인 함정들(사진 좌측열)과 합동순항훈련전단 함정(사진 우측열)들이 전술기동을 하고 있다. 함정 기동방향 앞쪽부터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 8200t급)ㆍ율곡이이함(DDG, 76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ㆍ강감찬함ㆍ최영함(DDH-Ⅱ, 44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Ⅱ, 1만t급)ㆍ천지함(AOE, 4200t급)
해군은 방공전, 대잠전, 대함전 등 복합상황에 대응하는 훈련과 함께 작전 지속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동군수지원도 실시했다. 해군은 정례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북한이 신형 구축함을 건조하고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등 해군력 증강에 몰두하는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2일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신형 대형 군함 건조 현장을 시찰하고 수상 및 수중전력 강화를 강조했다.
기동함대사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임무도 맡은 만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도 진행한다. 해군 관계자는 “해양에 기반을 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부대로서의 전방위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배상훈 기동함대 작전참모는 “이번 훈련으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는 기동함대의 작전 수행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전방위 작전 수행능력을 완비해 전투준비태세를 확고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