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서울 집값 폭락, 말한 적 없어”에 “모든 언론 비판에 속 타는 모양”
중앙일보
2026.11.03 22:19
2027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부동산 관련 발언을 두고 “‘집값 폭락 중’ 대통령 발언, 강남만 맞았다”는 제목으로 보도한 언론을 겨냥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데 대해 “모든 언론이 일제히 비판하자 속이 타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는 서울의 주요 지역 즉 강남 서초 송파만 말했음이 분명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아침부터 바쁘게 글을 올렸다”면서 “자신은 강남 서초 송파만 말한 거니 언론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애당초 강남 3구만 ‘주요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인식부터 틀렸다”며 “강남 때려잡는 게 부동산 정책의 목표라고 자백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남 3구조차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지도 않았다”며 “강남 빼고 모두 심지어 경기, 인천까지 ‘놀라울 정도’로 올랐다”고 했다.
또 “전월세 문제는 더 심각하다”며 “빌라, 오피스텔, 원룸까지 ‘놀라울 정도’로 치솟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매물 급증, 거래 급감, 연체율과 경매건수 증가가 성과인 양 말한다”고 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세금폭탄으로 집을 팔 수밖에 없으니 매물이 급증한 것이다. 대출을 다 묶어놨으니 거래가 급감한 것이다. 대출이자가 폭등하니 연체율이 오르고 경매건수까지 증가하는 것”이라며 “하나같이 국민의 고통인데,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자랑거리”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정도면 ‘부동산 사디즘’”이라며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에서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말과, ‘폭락 중’이라는 것은 같은 말일 수 없다”며 “같은 뜻이라고 해도 겹따옴표를 치며 직접 인용으로 표시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강남만 맞았다’는 건 다른 지역에 대한 언급은 틀렸다는 건데 나는 서울의 주요 지역 즉 강남 서초 송파만 말했음이 분명하다”며 “‘서울 전체 집값이 폭락중’이라고 한 적이 없으니 강남만 맞았다는 것도 가짜뉴스”라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