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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한컴 대표 “AI 늘었는데 매출 그대로…일하는 방식 달라져야” [2026 중앙포럼]

중앙일보

2026.11.03 23:41 2026.11.0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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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엔 기업의 성장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4일 서울 소공동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2026 중앙포럼-AI, 성장의 판을 바꾸다’에서 “이전에는 직원의 숫자가 곧 기업의 크기였지만 이제는 AI 도입 규모가 이를 결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AI는 늘었지만 회사의 성장은 따라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 개 이상 업무에 AI를 쓰는 기업은 88%에 달했다. 반면 AI 활용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 기업은 올해 20%에 그쳤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가 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더그랜드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앙포럼에서 세션3 발제를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가 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더그랜드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앙포럼에서 세션3 발제를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김 대표는 “AI 성능의 문제가 아니다. AI가 일하는 방식과 사람이 일하는 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기업은 팀 단위로 운영되지만, 현재 AI는 한 사람의 업무 속도를 높이는 개인 비서 역할에 머물러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 빅테크도 AI를 도구가 아닌 ‘팀’으로 접근하는 모습이지만 현재 기업용 AI 에이전트들이 특정 업무나 도메인에 집중돼 있다고 김 대표는 지적했다.

한컴도 최근 같은 고민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김 대표는 “올해 신입 채용을 하지 않았다”며 “과거의 역할 구분(R&R)대로 평가·보상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성장은 더는‘사람 수 곱하기 1인당 노동력’이 아니라 한 사람이 기업이 주는 임팩트에 달려 있다”며 “업무의 중요도와 완결도, 지속성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컴은 오는 12월 북미 시장에 조직 운영에 집중한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을 선보인다. 한컴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기반으로 만들어진 노마디안은 AI 팀장이 에이전트들의 업무를 나누고 조율한다.



장윤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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