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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순위전 예선 통과한 박성현 “샷 감각이 워낙 좋았다”

중앙일보

2026.11.0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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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 KLPGA

박성현. 사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를 노리는 박성현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박성현은 4일 전남 무안 골프장에서 열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A조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합계 7언더파 137타로 A조 14위를 기록해 상위 33명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올해 예선전에는 총 349명이 출전해 3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 A·B조(각 115명)는 33위까지, C조(119명)는 34위까지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예선을 통과한 100명은 정규투어 상금랭킹 60~80위, 드림투어 상금랭킹 16~20위,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 2~8위 등 예선 면제자들과 함께 10일부터 나흘간 같은 장소에서 최종 본선을 치른다. 이 레이스에서 살아남은 상위 25명 안팎의 선수만이 내년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2014년 데뷔한 박성현은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2017년부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해 메이저대회 2승 포함 7승을 기록했다. 한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도 달렸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9년 어깨를 다쳤고, 이후 손목 부상도 겹쳤다. 결국 2024년 개막을 앞두고 1년짜리 병가를 냈다. 지난해 복귀 후에도 부진이 계속되면서 LPGA 투어 시드마저 잃고 2부 투어로 내려갔다.

선수 생활의 기로에서 고민하던 박성현은 시드순위전 출전을 택했다. 1라운드에선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었지만, 다음날 버디를 몰아치면서 본선으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샷 감각이 워낙 좋아서 충분히 타수를 줄일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마지막 홀까지 차분하게 경기에만 집중하려 했고, 퍼트도 잘 따라줘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예선전을 좋은 결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 본선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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