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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등극…조원태도 반격 나서

중앙일보

2026.11.04 01:38 2026.11.0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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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이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4일 한진칼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조원태 외 18인’에서 ‘호반건설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호반 측 지분은 20.69%(1381만4053주)로 조 회장 측 20.58%(1373만8919주)를 0.11%포인트(7만5134주) 앞섰다.

김포공항 계류장에서 이동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 모습. 연합뉴스

김포공항 계류장에서 이동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 모습. 연합뉴스

최대주주 변경은 호반 측의 장내 주식 매수에 따른 것이다. 한진칼은 지난 3일 호반건설의 통보를 통해 변경 사실을 확인했다. 호반 측은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과 같은 ‘단순투자’로 유지했다.

호반건설은 2022년 사모펀드 KCGI의 한진칼 지분을 인수한 뒤 꾸준히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7월 20.15%였던 지분율은 이번에 20.69%로 높아졌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조 회장도 지분 확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공시에 따르면 조 회장은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약 370억5000만원)를 추가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는 다음 달 3일부터 내년 1월 1일 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이 예정대로 이행되고 다른 지분 변동이 없다면 조 회장 측 보유 주식은 1406만3919주로 늘어나 호반 측을 24만9866주 앞서게 된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주식 32만5000주(0.49%) 매입을 완료하면 최대주주가 다시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칼 지분 10.58%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지난 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등 항공산업 구조개편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조 회장 측 우호 주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도 지분 14.90%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당장 한진칼의 경영권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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