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라인 지하철 공사 시, 지하 터널 굴착 추진 기지 설치 작업. [사진출처:Youtube @CityNews]
메트로링스, 영 노스 지하철 연장선 터널 굴착기 2대 이름 공모…11월 16일까지 시민 제안 접수
첫 굴착기 부품 마크햄 발진 기지 도착…영 스트리트 아래 6.3km 쌍굴 터널 내년 봄 굴착 시작 예정
5개 역 신설 핀치역~리치먼드힐 연결…완공 시점 미정, 2030년대 초·중반 예상
온타리오 광역 교통청 메트로링스가 영 노스 지하철 연장선 공사에 쓰일 대형 터널 굴착기(TBM) 2대의 이름을 시민 공모로 정한다.
메트로링스는 지난주 첫 번째 굴착기 부품이 마컴의 추진 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히며, 오는 16일까지 굴착기 이름 제안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영 노스 지하철 연장선은 토론토 지하철 1호선의 종점인 핀치역에서 영 스트리트를 따라 북쪽으로 마크햄과 리치먼드힐까지 노선을 늘리는 사업으로, 손힐과 리치먼드힐 등 한인 거주자가 많은 지역을 지난다.
"지역 명소·역사 담아 짝 이룬 이름을"…16일까지 접수
메트로링스는 "지역 명소와 역사, 유명 인물, 또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무언가에서 이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며 "굴착기가 두 대인 만큼 서로 짝을 이루는 이름 한 쌍을 생각해 봐도 좋다"고 밝혔다. 이름 제안은 메트로링스 웹사이트의 영 노스 지하철 연장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메트로링스는 그동안 다른 사업에서도 굴착기 이름을 시민에게 맡겨 왔다. 에글린턴 크로스타운 서부 연장선의 '렉시'와 '레니', 스카버러 지하철 연장선의 '디기 스카더스트', 온타리오 라인의 '리비'와 '코키'가 대표적이다.
6.3km 쌍굴 터널 내년 봄 굴착…완공 시점은 2030년대 초·중반 예상 5개 역이 들어서는 영 노스 지하철 연장선은 일부 구간이 지상으로 지나지만, 남쪽 핀치역 방향으로 6.3km 구간은 땅속에 터널을 뚫어야 한다. 굴착기 두 대가 열차가 오갈 쌍굴 터널을 각각 파게 되며, 발진 기지에서 조립된 뒤 지하로 내려가 내년 봄 굴착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사업 지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메트로링스는 아직 완공 시점을 발표하지 않았다. 지역 언론은 2030년대 초·중반께 개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굴착기 이름 공모는 수년이 걸리는 대형 기반시설 공사에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모으는 효과가 있지만, 지역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결국 언제 지하철을 탈 수 있느냐다. 영 스트리트 북쪽 구간은 출퇴근 정체가 심하고 핀치역 버스 환승 수요가 큰 만큼, 메트로링스가 굴착 일정과 함께 구체적인 완공 목표 시점과 공사 기간 교통 대책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손힐과 리치먼드힐에서 토론토 도심까지 갈아타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이 일대에 사는 한인 주민들도 공사 진행 상황과 역 주변 개발 계획을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