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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학생팀 ‘수액 카테터 고정장치’, 다이슨 어워드 톱20

중앙일보

2026.11.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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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손혜미·박연우·신동민·주성민 한양대학교 ERICA 산업디자인학과 학생. [사진 한양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손혜미·박연우·신동민·주성민 한양대학교 ERICA 산업디자인학과 학생. [사진 한양대]


한양대학교 ERICA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신동민·주성민·박연우·손혜미 학생팀이 개발한 수액 카테터 고정 솔루션 ‘Fixwing(픽스윙)’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6(James Dyson Award 2026)’ 글로벌 Top 20에 선정됐다.

한양대에 따르면 Fixwing은 지난 9월 한국 Top 3에 선정돼 국제전 심사에 진출한 뒤 글로벌 최종 후보 20개작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출품작 가운데 Top 20에 선정된 작품은 Fixwing이 유일하다.

Fixwing은 정맥(IV) 카테터를 별도의 테이프 부착 과정 없이 고정하도록 설계한 의료기기 솔루션이다. 프로젝트는 한양대 ERICA 디자인대학 ‘디자인엔지니어링스튜디오’ 수업에서 구급차 내부의 처치 환경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학생팀은 구급대원 인터뷰를 통해 흔들리는 구급차 안에서 카테터를 고정하기 위해 별도의 테이프를 준비하고 붙이는 과정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스타일렛을 제거할 때 발생하는 힘을 이용해 고정용 테이프의 보호 씰이 벗겨지고 접착면이 노출되도록 설계했다. 접착면은 오리가미 구조를 적용해 보관할 때는 작게 접혀 있다가 사용 시 펼쳐지도록 했다.

학생들은 라이노(Rhino) 기반 3D 모델링과 3D 프린팅을 활용해 50회 이상 목업과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실제 의료진에게 시제품을 보여주고 의견을 받아 테이프 크기와 배치, 손잡이 구조 등을 수정했다.

학생팀은 현재 관련 특허 출원과 추가 디자인 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기기 제조기업과 공동개발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

학생들은 “Fixwing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제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공모전 성과를 넘어 발견한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종우 교수는 “학생들이 반복적인 현장 검증과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발전시켰다”며 “수업 과제에서 실제 제품 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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