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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은퇴 후 한국행, 역이민 고민

Los Angeles

2026.11.04 17:35 2026.11.0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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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의료 편의에 귀국 관심 증가
미국 주택 처분·세금 문제 신중해야
최근 한인 사회에서 조금씩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역이민’이다.  
 
수십 년 전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민 왔던 사람들이 은퇴를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과거에는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자녀들을 키우는 것이 이민 생활의 가장 큰 목표였다.  
 
하지만 자녀들이 모두 성장하고 은퇴할 나이가 되면서 삶을 바라보는 기준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한국에서 살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 이유는 단순히 고향이 그립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의 편리한 대중교통과 의료시설,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은 은퇴를 준비하는 시니어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미국의 높은 생활비와 주택 유지비도 역이민을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가주에서 집을 소유하고 있다면 재산세와 보험료, 각종 수리비 등 매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반면 한국에서는 생활 방식과 거주 지역에 따라 보다 편리하고 단순한 은퇴 생활을 계획할 수 있다. 최근 미국 국적자들의 한국 부동산 구입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한국 부동산 취득을 위한 미국 국적 비거주자의 송금액은 2020년 3300만 달러에서 2025년 1억22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던 집은 어떻게 해야 할까? 역이민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다.  
 
어떤 분들은 미국 집을 팔아 한국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반면 자녀들이 미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렌트 수입을 얻으려는 분들도 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다. 집을 팔면 목돈을 확보해 한국에서의 생활을 준비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하는 만큼 세금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 반대로 집을 렌트로 유지하면 미국 내 자산을 계속 보유할 수 있지만, 한국에 거주하면서 테넌트 관리와 수리, 세금 신고 등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양국의 세금 문제다.  
 
미국 시민권자는 한국에 거주하더라도 미국 세금 신고 의무가 계속될 수 있으며, 한국에서도 거주자 여부에 따라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생각해야 할 것은 가족과의 거리다. 한국 생활이 편리하고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녀와 손주들이 미국에 있다면 명절이나 가족 행사 때마다 오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미국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기보다 일정 기간 한국에 머물며 실제 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역이민 역시 단순히 미국 집을 팔고 한국 집을 사는 문제가 아니다. 평생 쌓아온 자산과 가족 관계, 그리고 앞으로의 삶을 함께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결정이다.  
 
▶문의: (714) 349-0505

제니스 박 / 콜드웰 뱅커 베스트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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