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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거래 줄어도 공간 부족한 OC 상가

Los Angeles

2026.11.04 17:36 2026.11.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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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임대 가능 면적 3.9%로 하락
신규 공급 부족에 임대료는 상승세
일반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면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 오렌지카운티(OC) 소매 상업용 부동산(Retail) 시장에서는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임대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정작 임대할 수 있는 공간은 더욱 부족해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 코스타(Costar)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오렌지카운티의 리테일 임대 가능 면적 비율은 3.9%까지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의 역사적 저점 3.5%에 근접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규 임대 거래 면적은 60만 스퀘어피트 미만으로 감소했다. 거래는 줄었지만 임대 가능한 공간도 함께 줄어든 것이다.
 
다른 시장 자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뉴마크(Newmark) 리포트에 따르면 3분기 오렌지카운티 리테일 공실률은 3.3%였다. 평균 월 임대 호가는 스퀘어피트당 2.77달러로 전년보다 4.52%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공급 부족이다. 신규 상업시설 건설은 제한적인 반면 노후 쇼핑몰의 철거와 재개발로 기존 공간마저 줄어들고 있다. 임대 수요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늘어나지 않는 구조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거래 감소가 반드시 수요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업을 확장하려는 임차인이 있더라도 원하는 입지와 크기, 주차시설, 업종에 적합한 공간을 찾지 못하면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반대로 공실이 있어도 설비가 낡았거나 공사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면 실질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다. 실제로 3분기 새 임대 계약의 건수는 비교적 일정했지만 총 계약 면적은 줄었다. 한편 공간이 시장에 나온 뒤 계약되기까지 걸린 중간 기간은 7개월로 유지됐다. 거래량만 보고 임차인의 관심이 사라졌다고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런 시장에서는 건물주와 임차인의 판단이 더욱 중요해진다. 건물주는 공실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임대료를 무리하게 높이기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해야 한다.  
 
적절한 임대 조건과 시설 개선이 오히려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임차인은 점포를 찾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임대료뿐 아니라 관리비와 내부 공사비, 인허가 기간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좋은 위치라는 이유만으로 사업성을 넘어서는 비용을 감수해서도 안 된다.
 
투자자 역시 지역 평균 공실률만으로 매입을 결정해서는 곤란하다. 임차인의 영업이 지속될 수 있는지, 주변의 경쟁 상권은 어떻게 변하는지, 향후 임대 공간을 다시 채울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거래량이나 공실률이라는 숫자 하나가 아니다. 공급과 수요가 왜 변하는지, 그 변화가 실제 건물의 수익과 임차인의 영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살펴야 한다.  
 
▶문의: (213) 537-9691

렉스 유 / 뉴마크 Korea Advisory Group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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