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얼리 액션(EA)에서 보류(Defer) 통보를 받으면 합격 가능성은 얼마나 남아 있는가?
▶답= 조기전형 결과가 발표되는 12월 중순이면 "보류를 받았는데 아직 희망이 있을까?"라는 질문이 많아진다. 답은 대학마다 다르다. 같은 보류라도 학교별 운용 방식과 최종 합격률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MIT는 2025년 가을학기 EA에서 보류된 7486명 중 175명만 최종 합격시켰다. 합격률은 2.3%였다. 반면 조지아텍은 최근 수년간 보류 학생의 약 20%가 합격했다고 밝혔다. 격차가 8배를 넘지만, 과거 통계가 개별 지원자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별 차이는 보류 방식에서 비롯된다. 조지타운대는 EA에서 합격시키지 않은 지원자를 원칙적으로 보류한다. MIT와 하버드대도 상당수를 보류하고 일부만 불합격 처리한다. 반면 예일대는 보류를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합격하지 못한 지원자 대부분에게 불합격을 통보한다. 따라서 보류의 의미를 판단하려면 해당 대학의 관행을 알아야 한다.
보류 이후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학교마다 다르다. 노터데임대는 선택적으로 추가 서한을 받고, 미시간대는 별도 양식을 제공한다. 조지아텍은 보류자 추가 자료 제출 양식을, MIT는 2월 업데이트 양식을 운영한다. 그러나 자료 제출 여부에 따른 최종 합격률 비교 통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 자료의 효과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 일반 EA는 대개 다른 대학의 조기전형 지원을 제한하지 않으므로 보류 후 다른 대학의 얼리 디시전(ED)에 지원할 수도 있다. 다만 제한적 EA나 싱글초이스 EA(SCEA)는 대학별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보류 학생의 최종 결과는 대체로 정시전형(RD) 발표 때 나온다. 조지아텍은 보류 학생과 정시 지원자에게 3월 중 결과를 알린다고 안내한다. 보류는 합격도 불합격도 아니다. 막연히 기대하거나 낙담하기보다 해당 대학의 보류 관행과 후속 절차를 파악하고 차분하게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