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업그레이드에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 기능성과 디자인은 동시에 구현하려면 더욱 그렇다. 디자이너들은 적은 비용으로 고급스럽게 보이는 주방을 만드는 방법으로 세 가지 전략을 추천한다.
첫 번째는 거실 같은 주방이다. 잘 설계된 주방은 흔히 보는 주방 같지 않고 거실처럼 느껴진다. 방법은 다양한 패브릭 소재를 활용하고 조명을 여러 층으로 구성한다. 패턴이 들어간 창문 커버나 예술 작품을 두는 것도 좋다. 핵심은 조리 공간이 아니라 생활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 차이다.
두 번째는 가구 스타일의 디테일이다. 주방 디자인에서 고급스러움을 결정짓는 요소는 구조가 아니라 디테일이다. 발끝이 들어갈 수 있게 싱크대 하단을 파는 '토우킥' 디자인이나 캐비닛의 상단에 덧댄 장식용 받침대 코벨이 대표적이다. 가구에서 영감을 받은 이런 요소는 작지만 공간 전체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세 번째는 무거운 아일랜드 대신 독립형의 작업 테이블을 사용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아일랜드와 기능은 같지만 분위기는 훨씬 세련된 방식으로 최근 주방 디자인에서 주목할 변화로 꼽힌다. 공간에 시간의 흐름이 쌓인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어 고급 주방의 여유로움을 구현한다. 영국식 주방에서 흔히 보는 '워크테이블 아일랜드'가 대표적이다. 팬트리가 따로 없다면 수납 부족을 보완할 겸 하부 캐비닛 대신 서랍 구조를 선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