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치안 다 잡은 '구엘프', 캐나다 살기 좋은 도시 1위
Vancouver
2026.11.04 18:03
2026.11.04 19:03
부동산 플랫폼 졸로 전국 36개 도시 평가
소득·범죄율·의료 접근성 등 종합 분석
캐나다에서 주거비 부담과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온타리오주 구엘프가 선정됐다. 위니펙과 리자이나, 새스커툰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대평원 지역 도시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부동산 플랫폼 졸로(Zolo)가 캐나다 36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가격과 가구소득, 인구 증가율, 범죄율, 실업률, 의료 접근성, 보행 편의성, 연간 맑은 날 수 등을 평가한 결과다. 주택 구입 비용뿐 아니라 일자리와 생활환경까지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1위 구엘프는 2026년 9월 기준 주택 기준가격이 72만200달러로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가장 비쌌다. 그러나 평균보다 높은 가구소득과 낮은 실업률, 상대적으로 양호한 치안 수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구는 약 16만5,588명이다.
2위는 매니토바주 위니펙이 차지했다. 지난해 8위에서 6계단 상승했다. 위니펙의 주택 기준가격은 39만2,100달러로 구엘프보다 32만8,100달러 저렴하다.
위는 매니토바주 위니펙이 차지했다. 지난해 8위에서 6계단 상승했다. 위니펙의 주택 기준가격은 39만2,100달러로 구엘프보다 32만8,100달러 저렴하다.
위니펙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9% 낮고 연평균 가구소득은 9만9,600달러로 조사됐다. 겨울이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도시지만 맑은 날이 많고 공원과 산책로, 호수 등 야외 활동 공간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와 4위는 모두 사스카츄완주 도시가 차지했다. 주도인 리자이나가 3위, 새스커툰이 4위에 올랐다.
리자이나의 주택 기준가격은 34만3,900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47% 이상 저렴했다. 사스카츄완주의 비교적 낮은 소득세와 판매세 부담도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10위는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였다. 핼리팩스는 보행 편의성 점수가 97점으로, 30~40점대에 머문 다른 상위권 도시보다 크게 높았다.
핼리팩스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9만8,900달러로 위니펙보다 조금 낮았다. 주택 기준가격은 54만1,700달러로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 구입 부담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에서 밴쿠버와 토론토는 상위 10위에 들지 못했다. 두 도시는 선호도가 높은 주요 대도시지만 비싼 주택가격이 주거지 선택의 걸림돌로 꼽힌다.
2026년 9월 캐나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66만6,538달러였다. 여기에 10월 28일 기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2.5%로 올라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가구의 금융비용 부담도 커졌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