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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가 성수동에 가챠머신을 세웠다…C커머스의 가격 다음 카드는 ‘신뢰와 체험’

중앙일보

2026.11.05 00:06 2026.11.0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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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가 5일 서울 성수동에 대형 가챠머신을 세운 팝업스토어 '알리가차쏜다'를 열었다. 이번 팝업은 8일까지 나흘간 운영한다. 11.11 광군제 행사의 일환이지만 무게는 다른 데 있다. 중국 이커머스가 한국 소비자를 붙잡는 방식이 가격에서 신뢰와 체험으로 옮겨 가고 있다.
방문객은 테크·홈·아웃도어 존을 돌며 퀴즈와 미니게임 미션을 풀고 그 대가로 가챠 머신을 돌릴 기회를 얻는다. 뽑은 도구를 들고 11초 안에 상품을 최대한 담아 가는 것이 메인 이벤트다. 중국연구소

방문객은 테크·홈·아웃도어 존을 돌며 퀴즈와 미니게임 미션을 풀고 그 대가로 가챠 머신을 돌릴 기회를 얻는다. 뽑은 도구를 들고 11초 안에 상품을 최대한 담아 가는 것이 메인 이벤트다. 중국연구소


와이즈앱·리테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알리·테무·쉬인의 올해 1~4월 한국내 합산 결제액은 1조 6700억 원이다. 2년 전보다 약 67.5% 늘었다. 월 앱 사용자 수는 테무가 842만 명, 알리가 900만명대에 달한다. 중국 플랫폼은 이미 한국인의 일상 쇼핑 채널이 됐다는 얘기다.

성수에서 열린 이번 팝업은 시작 전부터 대기줄이 이어졌다. 이번 팝업의 동선은 게임 같다. 방문객은 테크·홈·아웃도어 존을 돌며 퀴즈와 미니게임 미션을 풀고 그 대가로 가챠 머신을 돌릴 기회를 얻는다. 뽑은 도구를 들고 11초 안에 상품을 최대한 담아 가는 것이 메인 이벤트다. 한쪽에는 경품인 테슬라 모델 Y가 보란듯이 서 있다.
경품으로 테슬라 모델 Y가 현장에 보란듯이 서 있었다. 중국연구소

경품으로 테슬라 모델 Y가 현장에 보란듯이 서 있었다. 중국연구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송이 이사는 한국 시장에 대해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는 기준이 높아 이들을 만족시키면 전 세계 소비자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을 시장 규모를 넘어 품질의 시험대로 본다는 얘기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송이 이사.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송이 이사.


과제는 '알리는 싸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어떻게 깨느냐다. 한 이사는 팝업의 취지를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상품을 직접 만져 볼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며 "알리에는 가성비만 있는 게 아니라 가성비에 퀄리티까지 만족시킬 상품이 있다는 점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문객은 테크·홈·아웃도어 존을 돌며 퀴즈와 미니게임 미션을 풀고 그 대가로 가챠 머신을 돌릴 기회를 얻는다. 뽑은 도구를 들고 11초 안에 상품을 최대한 담아 가는 것이 메인 이벤트다. 중국연구소

방문객은 테크·홈·아웃도어 존을 돌며 퀴즈와 미니게임 미션을 풀고 그 대가로 가챠 머신을 돌릴 기회를 얻는다. 뽑은 도구를 들고 11초 안에 상품을 최대한 담아 가는 것이 메인 이벤트다. 중국연구소


알리가 인정한 품질 좋은 상품과 중국의 우수 브랜드에 태그를 붙여 구분하는 방식으로 이번 팝업에는 10개 브랜드 제품이 전시됐다. 한 이사는 "태그가 붙은 상품은 플랫폼이 추천하는 퀄리티 좋은 상품"이라며 내년에는 가성비와 퀄리티를 겸비한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체험에서 방문객은 테크·홈·아웃도어 존에서 제품을 만져 보고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에서만 접하던 가성비 전자제품들이 현장에 비치되어 있었다. 중국연구소

온라인에서만 접하던 가성비 전자제품들이 현장에 비치되어 있었다. 중국연구소


국내 유통업계에는 부담이다. 가격 전쟁 때는 품질과 배송이 방어선이었다. 알리는 이제 그 영역에 '퀄리티 증명'으로 들어온다. 한국 소비자의 까다로운 눈높이는 중국 플랫폼의 시험대이자 국내 업계의 마지막 방어선이 됐다.




김매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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