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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서 갓 튀긴 라면 호로록, 고추장 명인과 떡볶이 소스 뚝딱

중앙일보

2026.11.0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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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공장에서 금방 튀겨낸 라면을 맛볼 수 있는 구미라면축제. [사진 구미시]

농심 라면공장에서 금방 튀겨낸 라면을 맛볼 수 있는 구미라면축제. [사진 구미시]

늦가을 추위에 몸이 잔뜩 움츠러든다. 이럴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하고, 흥을 잃지 않아야 한다. 11월은 의외로 먹거리 축제의 달이다. 재미난 음식 축제가 많으니 눈 여겨두자.

팬데믹 이후 분식 축제가 봇물 터지듯 생겨났다. 김천 김밥축제, 원두 만두축제가 대표적이다. 경북 구미 라면축제(6~8일)도 빠지지 않는다.

구미는 농심의 국내 최대 라면 생산공장이 자리한 ‘라면 성지’다. 라면도 신선도가 중요하다. 라면축제를 가면, 공장에서 갓 튀겨낸 ‘싱싱한’ 라면을 맛볼 수 있다. 올해는 축제용 한정판 라면도 선보인다. 국산 밀로 만든 라면을 딱 20만개 판매한다. 축제장에서는 아구·참복·송이를 활용한 이색 라면도 판다.

13~15일 대전에서 열리는 ‘누들대전 페스티벌’은 이름처럼 누들(Noodle)이 주인공인 축제다. 대전은 빵 못지않게 칼국수도 유명하다. 칼국숫집이 700개가 넘는다. 대전은 한국전쟁 직후 구호 물자로 나왔던 밀가루 집결지였다. 하여 값싸고 빨리 먹을 수 있는 면 요리가 발달했다. 올해 축제에는 홍석천, 레이먼 킴 등 유명 셰프의 요리 쇼도 볼 수 있다.

전북 순창에서는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가 열린다. [사진 순창발효관광재단]

전북 순창에서는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가 열린다. [사진 순창발효관광재단]

고추장의 고장 전북 순창에서는 21~22일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가 열린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조광효 셰프의 요리 쇼를 보고, 국내 유일의 고추장 명인인 강순옥 명인과 함께 떡볶이 소스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예약 필수). 순창 발효테마파크와 민속 마을을 걷는 트레킹 행사도 진행한다.

제철 과일과 생선을 내세운 축제도 있다. 국내 최대 유자 산지인 전남 고흥에서는 12~15일 고흥유자축제가 열린다. 유자밭을 산책하고, 유자청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제주도 모슬포항에서는 19~22일 최남단 방어축제를 개최한다. 방어 맨손 잡기, 가두리 낚시 체험을 즐기고 해녀들의 노래자랑도 볼 수 있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최승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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