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바버라에서 숨진 30대 남성의 시신을 침구류에 말아 금속 용기에 넣고 비닐로 감싸 사망 사실을 숨기려 한 혐의로 남녀 2명이 기소됐다.
용의자는 제니카 모니크 오초아(45)와 케네스 유진 톰킨스(43)로, 두 사람은 중범죄 공모와 경범죄 사망 은폐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39세 로런스 브레넌의 사망을 직접 초래한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수사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37분쯤 산타바버라 웨스트비치 지역 로스 아과헤스 애비뉴 100블록에서 복지 확인 요청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상한 정황을 발견한 뒤 수색영장을 발부받았고, 다음 날 오전 6시45분쯤 아파트 내부에서 브레넌의 시신을 발견했다.
검찰은 오초아와 톰킨스가 지난달 23일부터 27일 사이 브레넌의 시신을 침구류에 감싼 뒤 금속 용기에 넣고, 다시 플라스틱 랩으로 둘러쌌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행위는 브레넌의 지인과 가족, 경찰에 사망 사실을 숨기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것이 검찰 측 설명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체포된 뒤 30일 기소인부절차에서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과거 1급 주거침입 절도 전과를 근거로 가중처벌 관련 혐의도 제기했으나 두 피고인은 이를 부인했다.
오초아의 보석금은 10만달러, 톰킨스는 50만달러로 책정됐다. 두 사람은 오는 30일 산타바버라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브레넌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두 피고인과의 관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